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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DIY가구 공방협회 국산재 가구 제작과정 시연 일반인·소비 및 산업 묶는 토털 목공전시로 발돋음 낙엽송이 재단기를 지날 때마다 노란 톱밥을 휘날리며 파인계열 특유의 냄새를 풍겨낸다. 부모님 손을 잡고 따라나선 초등생 두 명이 신기한 듯 한참을 바라본다. ‘국산재 가구체험행사’라는 안내판 옆에는 수압대패과정을 거친 낙엽송이 자태를 뽑낸다. 발길을 멈춘 관람객은 코끝까지 갖다 대며 킁킁 냄새를 맡아본다. 한국DIY가구공방협회(회장 오진경)가 지난 달 개최된 2008년 경향하우징페어에서 국산재 이용확산을 위한 특별행사를 개최한 것. 한국DIY협은 국내 처음으로 100% 국산재가 가구로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각재형태의 긴 목재가 재단, 수압대패, 자동대패 그리고 도미노 작업을 통한 상판집성 및 다리조립 등을 거쳐 하나의 가구로 탄생되는 일련의 과정을 실제상황 아래서 시연했다. 이번 국산재 가구체험행사는 국내산 목재를 국민에게 알리고 목공 DIY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 또 회원사의 상품이 제작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됨에 따라 관람객과 산업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적극 높였다. 이와 더불어 다른 한쪽에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DIY가구체험행사’가 펼쳐져 일반인, 가구제작사, 인테리어 및 건축 설계시공 종사자, 목재 및 도료, 기계 공급자 삼자를 아우르는 토털 목공 전시회로 거듭났다. 행사에 참여한 정부 및 업체는 산림청, 산림조합중앙회목재유통센터, 다우통상, 나무친구들, 브리스톨페인트, 영남목공기계, 형제목공기계(코스타), 계양전기, 우드플랜, 내디내만, 쟁이. 산림조합중앙회목재유통센터에서 지원된 낙엽송과 편백나무가 영남목공기계의 재단기와 코스타의 수압 및 자동대패 등을 통해 절단 및 가공됐다. 잘려지고 대패질된 목재는 도미도 작업을 통해 연결됐고 점차 하나의 가구로서의 모습을 갖춰갔다. 형제목공기계 측은 “기존 전시는 거의 말 그대로 디스플레이에 가까웠다. 언어만 가지고 제품의 특징이나 사용법 등을 설명하고 질문하는 데는 많은 부분에서 소통의 한계점을 드러냈다”며 국내 최초로 실시된 이번 전시형태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DIY체험장에는 일반인들이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나무친구들의 중국산 시더를 비롯해 계양전기의 각종 전동공구류, 브리스톨페인트의 목재전용도료 팀버 코트를 이용해 테이블과 벤치를 만들어보는 행사가 열렸다. 중앙대 공예과 A 조교는 “기계교체가 필요해 전시회에 오게 됐다. 국산재 가구체험행사에서는 실제 작업과정이 시연되고 옆에서는 DIY체험행사가 개최되고 있어 더욱 다가가기가 쉬었다”고 말했다. 자녀가 가구를 제작하는 과정을 미리 준비해온 무비 카메라로 담는 부모도 눈에 띄는 등 DIY체험행사는 점차 대중 속에 깊이 자리잡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한국DIY가구공방협회는 회원사 홍보를 위해 종합 카탈로그를 제작, 배포해 조직력을 보다 강화했다. 또 한편에 유아용 체어와 목재퍼즐 제품 판매대도 마련해 다각도에서 목공체험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했다. 장영남 기자 cha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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