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율 31%. 수입대체효과 연간 440억원

산림청의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폐목재 발생량(폐가구포함 생활폐기물, 건설용자재포함 건설폐기물, 포장재포함 사업장 폐기물, 제재소 폐재 제외)은 224만9,000톤에 이르지만, 그중 32%인 71만8,000톤만이 재활용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수입 펄프목(50달러/톤)으로 산정하여 수입대체효과를 계산하면 연간 440억원에 이른다.

따라서 산림청은 현재 건설업체중 중점관리대상을 선정, 폐목재 발생량의 일정량(2000~2001년 발생량의 30%, 2002년부터 50%로 증가)을 재활용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1990년대에 들어 연간 1,500만㏊의 산림이 해마다 사라지고 있다.(Risto Seppala, 핀란드 임업연구원 박사) 이러한 현상은 생물다양성의 손실과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시급히 개선돼야할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아이엠에프와 기후변화협약(1997년12월, 일본 교토)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도 국가적 에너지 절약체제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기반을 마련하고, 소비절약과 에너지 이용효율 증대사업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산림자원의 경우 국내 목재소요량의 94%를 해외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적극적인 폐목재자원의 재활용이 필요한 실정이다.

폐목재의 재활용은 국내 목재 자급율의 향상과 원자재의 수입대체효과를 갖음과 동시에 환경문제 해결 등 사회적인 편익의 도모가 가능하다.

폐목재의 재활용 촉진은 폐목재를 원료로 사용하는 보드류산업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있다.
보드류의 제조시 MDF의 경우 55%, PB의 경우 100%의 생산 원료를 재활용 폐목재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폐목재 재활용의 도모를 위해 재활용 제품의 폐목재 함유율을 현행 90%이상에서 2002년부터 50%이상으로 완화시켰으며 MDF제품을 포함시키거나 폐목재의 구입자금 및 보드류 시설의 현대화에 대해 정부의 지원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산림청 관계부서의 폐목재 재활용에 대한 애로사항으로는 환경부와 견설교통부, 산업자원부 등 부처간 정책 결정의 차이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내 전체 폐기물 발생량 9,231만8,000톤 중 폐목재는 2.4%에 지나지 않아 환경부 폐기물 정책 우선 순위에서 폐목재가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고, 발생되는 폐목재에 대한 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폐목재 처리의 사후관리 부재, 발생 및 처리량 산정의 정확성 결여는 폐목재의 수집과정에서부터 많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를 개선키 위해 관련 부처와 폐목재 재활용 촉진방안에 대해 수시로 협의할 예정이며 환경부 자원재생공사와 함께 폐목재의 사후관리 자료 수집 및 폐목재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금지원(폐목재 구입시 : 2003년 54억원→2006년 100억원, 보드류 시설확충시 : 2003년 60억원→2006년 100억원)도 확대키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원 절약의 측면에서 폐목재 재활용이 갖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관련부처는 효율적인 산림 경영을 위한 적절한 지원계획과 폐목재의 발생원인 파악․개선을 우선해야 할 것이다. 또 폐목재의 재활용 지원사업이 목재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그 이용방법을 명확히 규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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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기업의 폐목재 재활용 사례

동화기업의 폐목재 재활용 사업의 최종 상품은 파티클보드다. 이 사업은 기존 건설사업장에 방치중인 폐기물의 원활한 처리 및 재활용과 함께 국가적 환경오염 방지 차원이라는 다양한 측면을 지니고 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빈약한 국내 목재 자급량을 대체하고 수입제품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을 갖기 위해 폐목재 재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지만 품목별 세분화되지 못하는 폐기물관리법의 기능성 부재로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선진국과 같이 등급별 폐목재의 배출 및 처리로 재활용이 용이하고, 순수 목질로 생산하는 MDF까지 원재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ꡓ며 폐목재 재활용 분야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동화기업의 폐목재 사용은 1992년부터 시작됐으며, 1998년 8월 본격적인 생산라인 그린팩토리(목재 재활용 공장, 12만톤/연간)를 준공하고 파티클보드(주방, 사무용, 가정 가구용)의 생산을 시작했다.

폐목재 조달의 조달은 폐가구재(생활폐기물)와 건축폐목재(건설폐기물), 파렛트 및 포장박스 등 유통폐목재(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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