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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산 목제품 수입업체들 의 볼멘 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직 까지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중국산 목제품도 이젠 매리트가 없다”는 목소리가 지배적 이다. A 업체 관계자는“중국 내에서 목 제품의 생산비가 최근에만 2 0 %가량 상승했다. 이런 추 세라면 조만간 중국산 목제품 수입은 그만둬야 할 것 같다” 며 중국산 목제품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지적했다. 생산비 상승은 현지 인건비 와 보험료, 위안화 상승, 유가 상승 등이 주 원인으로 나타 났다. 유가 상승은 중국만이 아닌 악재지만 위안화 상승은 대중 국 무역에 큰 타격을 주고 있 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1월 달러당 7 . 2 0위안 수준이었으나, 약 5개월 이 지난 현재( 5월2 7일) 달러당 6 . 9 5위안까지 치솟아 국내 수입업 체들은 수입량 판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에서는 인건비와 보험료가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원자재가 격은 그다지 큰 폭으로 오르지 않은 반면, 중국 내 업체들은 올해부터 변경 시행되고 있는 노동계약법으 로 5대 보험 강제 가입을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법은‘직원 퇴 직 시 경제보상금 강제 지급’, ‘최 저임금 20% 상승’등의 내용을 담 고 있어, 지난해에 비해 인건비가 30.40% 추가로 들어가는 상황이 다. B업체 관계자는“체감하기에는 작년 말에 비해 거의 두 배 정도 인 건비가 상승한 것 같다”며 어려움 을 호소했다. 이 같은 문제는 목재업계만의 일 은 아니다. 대한상공회의소의‘재 중 한국기업 경영환경 실태조사’의 결과에 의하면 최근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3 0 %는 문을 닫아야 하 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한국상회 회원사 3 5 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 사에서 업체 중 2 5 %가 재중기업이 ‘중국에서의 사업청산을 진지하게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3 . 1 %는‘현재 청산을 준비 중’이라 고 밝혔다. 또 진출기업들의 8 5 . 8 % 는‘앞으로 중국의 기업환경이 악 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호전될 것’이라고 생각한 기업은 3 . 9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 월 같은 조사에서‘중국 기업 환경 악화’를 점친 기업들이 3 3 . 1 %였던 것에 비하면, 1년 여 만에 비관적 전망이 5 2 . 7 % 포인트 오른 셈이다. 대중국 무역의 또 다른 걸림 돌로 천재도 한 몫을 거들었다. 지난달 발생한 중국 쓰촨성 대 지진은 목재업체들에게도 청 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향목 과 삼목의 공급원 중 하나가 바 로 이 지역이었던 것. C업체 관 계자는“이번 지진은 얼마간 무역거 래가 중단되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 다. 노동인구가 모두 떠난 상태이기 때문에 업체들은 새로운 공급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D업체 관계자는“쓰촨성의 경 우 공급이 어려워져 이미 손을 떼가 던 상황이었다. 쓰촨성만이 아니라 중국은 이미 매리트가 없어지고 있 어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 며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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