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아마존 삼림의 불법 벌목과 밀거래를 막기 위해 아마존 열대우림의 나무들에 대해 인증제를 도입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브라질 환경청 대변인은 BBC 방송에서 아마존산 모든 목재는 벌목 때부터 판매때까지 전체 상거래 과정 데이터를 담은 일종의 신원 인증 스탬프를 부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인증제는 국제적인 보호수목인 마호가니를 위시해 아마존 열대우림의 나무를 보존하기 위해 브라질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중인 아마존 보호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브라질 정부는 인공위성을 이용, 아마존 일대를 감시하는 레이더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새로운 인증제에 따라 아마존산 목재는 원산지를 비롯해 단계별 상거래 과정을 표시한 5개의 스탬프를 갖게 된다. 이를 통해 불법 상거래를 좀 더 쉽게 단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환경청은 설명한다.

인공위성 감시와 스탬프제는 현재 아마존 전역에 걸쳐 실시된다. 아마존 숲은 한때 서(西)유럽 전체와 맞먹는 규모였지만 최근 수십년간 벌목과 목축의 성행으로 프랑스에 해당되는 넓은 면적이 이미 사라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종래 생각됐던 것보다 훨씬 세계 기후에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온실효과를 가중시키는 이산화탄소를 다량 흡수하는 아마존 숲의 파괴는 세계 여러 곳에서 강우량 패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합뉴스 발췌
한천식 기자 hc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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