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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지난5월 2일부처님오신날양평군용문 리에있는용문사(龍門寺)를찾았다. ‘친환경전기자동차’라고 써 붙인 조그마 한 자동차가 조용한 산사길을 소리없이 오 르내린다. 여느 자동차처럼 소리도 나지않 고개스도나오지않는다. 우리가사는환경에해(害)를주지않는다. 그래서‘친환경자동차’라고하는모양이다. 요즈음‘친환경’이란 말을 참 많이들 쓰 고있다. 야채에도‘친환경야채’가있다. 농약을 뿌리지않고 재배한야채를‘친환 경야채’라고한다. 일반 야채는 농약을 뿌리고 재배해서 벌 레먹은 흔적도 없고 잎이 깨끗하지만 인체 에 해롭다고 해서 그에대비해서 부르는이 름인듯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친환경 야채 를선호한다. 목재(木材)의 경우도 친환경이 하나의 페 러다임으로 되면서 건자재 업체들이 친환 경제품 인증마크 획득에 적극적인 가운데 ‘친환경’을둘러싸고정부와민간협회사이 에서논란을빚고있다. 필자는‘친환경’의의미가무엇일까싶어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다. 오래전에 발간된 국어사전( 1 9 9 7년 제4판 발행) 이라서 그런 지‘친환경’이란 단어는게제되지 않고 있 다.‘ 친어머니’란 단어를 찾아보았다.‘ 자 기를 낳은 어머니’라고 쓰여 있다. 어머니 라고 해도될 텐데굳이 친어머니라고하는 것은 새엄마를 어머니라고 하는 경우도 있 고 길러준 어머니를 어머니라고 하는 경우 가있으므로그와구별짖기위하여‘친어머 니’라고 하는 모양이다. 친아버지, 친형제, 친아들, 친할아버지, 친손녀, 모두 그러한 의미에서 쓰이고 있다. ‘친’이란 접두어를 붙임으로 해서‘진짜’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다시 말해서‘유사’가 아니라는뜻이다. 지난 4월 1 6일자 한국목재신문에 게제된 국립산림과학원 모박사의‘목재는 환경소 재인가, 친환경소재인가?’라는 제하의 글 을 읽고 일견공감 하다가도한편으로는 당 황하게 되었다. 그 글 내용의 골자를 보면 ‘목재는 환경소재인데 이중에서 목재를 원 자재로 해서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제품을 친환경소 재라고 하고 환경에 부담을 주기는 하지만 그 정도가 최소화된 제품을 환경저부담형 소재’라고한다는것이다. 요즈음 합성목재( W P C )가 친환경소재라 고하는데대해서논란이뜨겁게일고있다. 이 말대로라면 목재(木材)는 환경소재이 고합성목재는친환경소재이다. 그런데 국민들이 생각하는‘친환경’이란 뜻은그뜻이아닌것이다. 국민들은친환경 이란 말이 붙은 제품이 더 환경친화적이고 친환경이란 말이 붙지 않은 제품이 환경친 화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왜 유독 목재 에서만이 진짜 목재가 아닌 유사제품을 친 환경소재라고하는지알수가없다. 2009년 5월 16일 제 2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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