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의 열대산 하드우드제품의 수입이 큰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혀졌다.

감소는 유럽 전역에서 이뤄졌으며, 열대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목제품의 대부분이 이러한 영향권에 있다. 2008년유럽 25개국의 열대림의 하드우드 원목, 제재목, 단판, 합판 수입은 각각 27% , 23%, 11%, 14%가 감소했다.

분기별 조사에 의하면, 유럽 국가들의 하드 우드원목과 제재목 수입은 2008년부터 진행됐으며, 2007년 4/4분기와 2008년 1/4분기 사이에 큰폭의 감소가 진행됐다.

2008년 2/4 분기 단판수입의 하향곡선은 완만한 듯 보이지만, 감소량은 엄청나다. 하드우드 합판의 수입은 2008년 3/4분기까지 잘 버텨왔으나, 이후 급격한 감소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 같은 현상은 유럽의 경제상황이 매우 처참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수입업자들은 수요의 급감소세로 인해 엄청난 재고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로 수입되는 열대산 하드우드의 물량은 2008년 엄청난 감소를 맛봤다. 영국으로의 수입감소는 조금 더 천천히 진행됐으나, 이는 기본적인 수요 강세라기 보다는 영국 합판업계의 반응이 좀 더 지연됐을 뿐이라는 해석이다.

독일의 수요 감소는 좀 더 진정된 편인데, 독일 시장은 이미 오래전 열대산 목재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으며,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가구제조업 분야의 수요가 안정적인 편이다.

유럽으로 수입되는 열대산 하드우드의 산지는 향후에도 다양화 될 전망이다. 하지만 2008년은 어떤 공급처도 ‘좋은 해’였다고 볼 수는 없다.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열대산 목제품(주로 합판)의 물량은 2007년 피크를 이뤘던 33만㎥에서 2008년 4/4분기 18만㎥이하로 감소했다.

항만 비용의 증가와 품질과 환경관련 원자재가 상승은 유럽 시장 내에서 중국 합판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경기하락은 이러한 상황에 한몫을 더했다. 브라질산 하드우드 수입(주로 합판과 제재목) 역시 2007년 4/4분기 25만㎥의 수입량에서 2008년 4/4분기 10만㎥로 떨어지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2008년 한해 동안 유럽의 브라질산 하드우드 합판과 제재목의 수입은 각각 44%와 15%의 감소를 보였다. 이는 브라질 하드우드 분야의 공급상황이 악화된 탓과 유럽의 구매력이 감소한 탓에 의한 결과다. 지난해 아프리카산 목재의 유럽행은 브라질과 중국의 대대적 감소와 달리 일부에서만 감소를 보였다.

가봉산 원목과 제재목에 대한 유럽의 수입이 전년인 2007년에 비해 각각 19%와 11% 감소했으며, 반면 합판은 설비 증설 투자를 통해 15%의 수출물량 상승을 맛보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산 하드우드 공급자들은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해 좀 더 나은 상황에 있었다. 지난해 유럽의 말레이시아산 제재목 수입은 5%의 감소만을 보였으며, 합판은 벨기에와 네덜란드, 이탈리아의 수요 증가로 14%의 수입량이 늘었다. 이는 중국의 합판 공급 문제와 말레이시아산 합판의 FSC인증 등이 요인으로 밝혀졌다. 한편 인도네시아산 합판과 몰딩류는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출처: ITTO Reports

[2009년 5월16일 제2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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