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미죽초등학교(교장 오경석)에서는 지난달 ‘미죽대장군’과 ‘미죽여장군’의 장승제막식이 있었습니다.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교정을 지켜왔던 두 그루의 플라타너스 나무가 학교를 지켜주기 위한 ‘장승’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인데요. 두 나무는 1년여 전부터 생육상태가 불량해져 고사현상을 보여 왔으나 졸업생들의 추억이 서린 두 나무를 장승으로 만들어 보존하기로 뜻을 모아 이 같은 일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한 그루의 죽은나무조차 애정을 가지고 지켜내는 모습.
자연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런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요?
 
 
 

[2010년 1월 16일 제 2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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