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PB시장 분석]


 


국내산 PB 원자재 부족, 공급 달려
 국내산 PB 공급량이 부족해 국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내산 PB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동화기업(동화공장 1개, 대성공장 2개)과 부산의 성창기업 두 군데인데, 동화기업이 국내생산량의 70%를 점유하고 있고, 부산 성창기업이 30%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PB 원재료 부족으로 인해 두 개 업체 모두 생산 캐퍼의 70~80% 밖에 가동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경기가 불황이라 수요가 5~7% 줄어들었다 하더라도 공급이 10~15% 줄어들었기 때문에 공급량이 모자라는 현상이 야기되고 있다.


 


수입산 PB도 재고부족 상태
 수입산 PB의 수입 상태도 원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태국산 PB도 3월에는 130~135$/㎥ 하던 것이 이달에는 155$/㎥(CNF 한국, 15/18㎜ 기준, E2 기준)로 인상됐다.
 155$로 인상됐지만 수입만 할 수 있으면, 덤핑관세 7.6%를 물어도 아직까지 국내산 PB가격보다는 저렴하다.
 그러나 수입을 맘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태국의 PB 제조업체들도 원자재 부족으로 생산 캐퍼의 70% 밖에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중국, 중동, 미국, 유럽 등으로부터의 주문량이 많아 한국으로는 물량을 잘 주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의 PB 수입업자들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럽산 PB(주로 스페인, 루마니아산 PB, CNF 140~150$/㎥, 15.18㎜ 기준)의 문을 두드렸으나 이것마저도 흑해의 겨울철 항만 사정으로 인해 딜리버리가 늦어지고 있다.
 4월 말이나 5월 초가 돼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며, 그때까지는 PB공급량 부족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산 PB 가격 8% 인상
 국내산 PB가격이 4월 1일부로 8%가 인상됐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계속 인상되고 있으며, 접착제 원료인 메탄올 가격도 계속 인상되고 있어 총 원가가 30% 정도 인상됐다는 것이 제조공장 측의 변이다.
 이에 따라 국내 PB 가격도 15~18㎜, E2 기준 장당 1만200~1만300원하던 것이 1만1000원대(공장도 가격, 운반비 포함, 부가세 별도)로 인상됐다.


 


한국의 PB시장 규모
 한국의 PB 시장 규모는 대략 4500억 원(연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에서 국내산 PB가 차지하는 비중이 2500억 원 정도이고, 수입산 PB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억 원 정도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산 PB는 동화기업이 연간 70만㎥를 생산 공급하는데, 국내에서 1750억 원 정도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성창기업이 연간 30만㎥ 정도를 생산 공급해 750억 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2010년 4월 16일 제 2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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