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틱과 모던함이 조화된 새비시크 스타일

토탈 인테리어기업 ㈜룸앤데코(대표 양진석)는 9, 10월 본격적인 웨딩시즌을 앞두고 포레스트 시리즈, 와이시리즈 등 2003년도 F/W 신혼가구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혼가구의 대표적인 디자인 경향은 엔틱과 모던함이 어우러진 새비시크(Shabby-chic)스타일로 대표된다.

화이트 도장된 가구에 가장자리 등을 약간 낡은 듯 샌딩 처리하는 기법을 사용한 포레스트시리즈는 신혼에 어울리도록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라인을 강조했다. 헤드 보드와 풋보드가 바깥쪽으로 말린 침대는 기존 엔틱 라인의 침대들과 비교했을 때 장식적인 면이 적지만, 두툼한 원목의 양감과 침대의 형태에서 오는 아늑함이 한층 고급스런 로맨틱 이미지를 연출한다. 화이트 도장 마감 후 엔틱한 느낌을 주기 위해 모서리 부분들을 벗겨내는 공정(over-sanding)과, 부분적으로 들어간 조각들이 핸드메이드 제품에서 느껴지는 세심한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이명봉 디자인기획실장은 '센스있는 신혼집을 꾸미기 위해서는 가구와 함께 바닥에 밝은 톤의 원목마루를, 벽은 패브릭이나 회벽, 나뭇결의 느낌을 살린 무광실크 벽지나 종이벽지 등을 사용하면 실내를 밝게 연출할 수 있어 좋다'고 권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주방가구는 메이플, 미송, 집성목 등 밝은 색상의 나무재가 잘 어울리며 조명 가구의 디자인은 종이, 나무 등의 자연 소재로 된 것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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