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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의 녹지공간 확대 추세와 더불어 공원 조성이 활발해지고 있는 요즘, 자연에 어울리는 소재와 외관을 지닌 나무간판, 즉 ‘우드사인’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우드사인 생산업체도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으나 업체마다 비슷비슷한 디자인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우드사인 전문업체 미가목(美加木, 대표 조승범)은 차별화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미가목이 선보이는 우드사인은 나무 자체의 자연스러운 매력이 드러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매끈함보다는 다소 거칠고 삐뚤빼둘한 형태로 만들기도 하며 일일이 손으로 조각한 부조를 부착해 입체감을 높이기도 한다.
 미가목은 자연스런 나무결을 살려주는 샌드블라스트 작업과 양각, 음각의 뛰어난 이미지 효과를 창출하는 루터(Router) 작업을 적절히 조화시켜 고급스럽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루터 작업은 다른 나무 간판에서는 볼 수 없는 방식으로 샌드블라스트로 가공한 것에 비해 양각부분 높이가 낮아 훨씬 살아있는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다.
 
 
 목공예가 최무안 선생으로부터 목공예와 가구공예를 사사 받아 지난 2008년 12월 미가목을 설립한 조승범 대표는 “후발업체인 만큼 아직은 실적이 많지 않기 때문에 확실한 디자인 차별성으로 고객을 설득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서초구청, 구로구청, 산림청, 어린이 대공원 등에 나무간판을 납품하는 등 주로 관공서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가목은 향후로 기업이나 개인을 겨냥한 아이템도 개발할 예정이며 체인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보라 기자 bora@woodkorea.co.kr

[2010년 6월 1일 제 2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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