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하우스건축협회 최정만 회장

패시브하우스는 연간 단위면적당 난방부하가 15㎾h(1.5ℓ) 이하인 주택으로 정의돼 있다. 쉽게 표현해서 기계설비의 도움을 최소화하면서 겨울철 실내온도를 항상 20℃ 이상 유지하는 주택이다. 패시브기법은 주택에서 약 65%를 차지하는 난방에너지를 거의 90% 이상 줄일 수 있다. 그런 후 나머지 남는 에너지를 태양광발전이나 태양열급탕설비를 도입하면 이른바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제로에너지주택이 되는 것이다.

이는 실내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열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단열과 기밀성능 계산을 통해 구현가능하다.

패시브하우스에 사용되는 요소기술은 크게 여섯 가지가 있다.

고단열 및 열교의 최소화가 그 첫 번째로 패시브하우스의 외벽 단열 권고치는 0.15W.㎡k 이하이고 지붕의 단열권고치는 0.11W.㎡k 이하이다. 건축물에서 건물 외피의 열저항은 대체로 일정한 값을 보인다. 이는 단열을 하지 않은 건물이나 단열을 고르게 한 건물에 모두 해당되는데 단열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열저항이 작고, 단열을 한 경우에는 열저항이 크기 때문에 열손실이 적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그런데 두 경우 모두 열저항이 다른 대부분의 외피와 현저한 차이를 부분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부분을 열교(heat bridge)라고 부른다. 열교는 다음 요인들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두번째는 고기밀 기술이다. 건축물의 기밀성은 공기의 확산까지 차단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콘크리트, 시멘트 미장, OSB판 등은 일반적으로 기밀성이 확보된 것으로 보지만 이것들도 공기의 통과를 완전히 막지는 않는다. 소위 건물 벽이 숨을 쉰다는 것은 바로 벽을 통한 공기의 확산을 의미한다.
벽돌로 쌓은 건물이나 OSB를 사용한 목조주택은 이음새나 벽이 맞닿는 부분 등을 밀폐자재를 통해 밀페 처리를 하지 않으면 기밀성이 확보되지 않는다.

세번째는 고성능창호로, 패시브하우스 창호의 유리 및 프레임의 열관류율은 각각 0.8W.㎡k 이하이며 프레임의 기밀성은 0.0㎡/㎡h 수준이다.

넷째, 열교환환기장치를 통해 열교환효율 75% 이상(난방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 요소기술은 외부차양으로 돌출차양, 외부전동블라인드(EVB), 목재고정 외부차양 등을 선택해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