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목재산업의 분야로 알려져 있는 것은 ‘목조건축’과 ‘인테리어’, ‘DIY 및 가구’, ‘물류포장’, ‘조경 및 토목’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들은 생산자 측면에서 바라본 것이 아닌 소비자 측면에서 바라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분야에서 목재의 소비가 많이 되고 있는가의 분석은, 앞으로 목재산업이 투자하고 지향해야 할 분야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본지는 현재 국내 목재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산업분야는 어디인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목재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생산자 입장에서의 체감경기라고도 여겨지는 바이다.

조사 결과 목조건축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56%로 가장 많았고, 인테리어가 20%, 조경 및 토목이 12%, DIY 및 가구가 8%, 물류포장이 4%를 차지했다.


경민산업 이한식 대표

우리나라의 목재산업을 이끌어간다는 것이 소비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때, 현재는 조경 분야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조경분야에서는 대체재가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변화가 없이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반면 목조건축분야는 현재보다는 미래가 전망이 밝다. 목조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목재산업을 이끌어갈 산업으로 전망되는데, 우선 정부에서 한옥에 대한 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목조건축의 발전이 기대된다. 한옥은 목재가 아닌 다른 소재도 많이 포함되지만, 그 형태가 어떻게 변하든 목재는 한옥의 주요 자재다. 또한 현대사회가 친환경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에서 목조의 가능성이 무한하다. 목재만큼 친환경적 소재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에너지 저감이라는 범국가적 목표 하에 패시브주택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패시브주택에 가장 근접한 것이 목조주택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여러모로 목조건축분야의 성장 동력이 발생하고 있으며, 원자재 면에서도 국산재를 목조건축에 활용하자는 개발의지가 엿보이고 있어 목조건축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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