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막바지, 가을로 접어드는 이 시기는 봄과 더불어 박람회의 계절이기도 하다. 지난달에는 대전건축박람회와 홈덱스가 치러졌고 이번 달 29일과 30일에는 부산하우징페어과 MBC리모델링 및 전원주택박람회가 열린다.

목재업체들 중에도 매년 박람회를 참가하고 있는 곳이 많다. 매년 박람회 때마다 박람회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가 들려오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전시회에 불참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다.

이에 본지에서는 과연 참가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는 어느 정도로 체감을 하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부분적인 효과가 있다’는 대답이 50%로 가장 많았고 효과가 있다고 대답한 경우와 없다고 대답한 경우가 각기 25%로 동률을 차지했다.
이는 목재업체들이 박람회 참가에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박람회 참가를 둘러싼 목재업체들의 고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일하우징 김홍석 대표
거래에 따라 체감 효과가 달라지는데, 경기에 좋을 때는 효과가 크지만 요즘 같이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썩 효과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부분적인 효과는 있다고 본다. 박람회 때 사람이 많이 왔다 하더래도 소진된 카탈로그의 수에 비하면 그 중 거래로 연결되는 경우는 매우 적다. 그렇지만 다녀간 사람들이 훗날 집을 짓게 되면 기억하고 연락을 주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2000년에 박람회 부스에 다녀간 손님이 최근에 주문을 한 일도 있다. 당장 효과를 볼 수는 없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박람회 참가를 할 계획이다.

태원목재 이영근 부장
사실 박람회 참가의 효과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인 입장이다. 목재업체들로서는 신제품이 없으면 굳이 나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개발 상품이 없이 회사 홍보 차원으로만 참가하는 거라면 의미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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