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chair©Artek
국내에서도 디자인은 최근 아주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생활수준이 높아짐으로 인해 삶은 윤택해졌으나, 비합리적인 소비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윤리의식과 같은 또 다른 문제를 낳았다. 스스로 물건을 만들어 오래 사용하던 전통은 사라지고 과잉생산, 일회용 제품이 범람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자연을 존중하는 북유럽인들의 디자인 철학과 관점을 살펴보는 것은 우리에게 의미 있는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9회 2010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는 ‘노르딕 홈(Nordic Home)’展(책임큐레이터: Amie Ann 안애경_핀란드디자인뮤지엄 특별전시 큐레이터)이 마련돼 북유럽의 디자인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이 소개됐다.

북유럽 사람들은 예로부터 야생의 자연, 신선한 공기, 맑은 물과 더불어 살며 자연을 즐길 줄 알고, 자연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함께 모여 해결하는 긴밀한 지역사회의 전통을 지녀왔다. 이러한 전통을 통해 생성된 북유럽 디자인은 높은 윤리의식과 미적 감각, 그리고 고품질 재료를 그 기반으로 한다. 수공예품을 제작해 온 오랜 전통과 디자인 작업과의 연관성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그 가치를 존중한다. 이것이 바로 북유럽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누리게 된 이유다.

이번 ‘노르딕 홈’展은 평범한 북유럽 가정에서 실제 사용하는 물건과 제품을 보여줌으로써 일상생활 전반에서 발견되는 북유럽 디자인의 가치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북유럽 디자이너들의 단순하고 기능적이면서도 스타일을 놓치지 않는 디자인 제품들을 통해 일상생활과 인류를 중요시하는 북유럽 디자인의 진가를 엿볼 수 있다. 
 

Ellipse©Vivero
Mademoiselle Rocking Chair ©Artek
Moloss©Vivero
Siesta ©Rybo
Trienna table ©Artek
Soft Kiss©Vivero
Maze ©Nothern lighting

사진출처: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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