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산 열대 하드우드 제재목의 공급이 매우 타이트해 유럽에서 발주한 물량의 입고가 4개월이 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공급 감소는 2008년과 2009년 경기침체기 동안 상당수의 제재소가 문을 닫아 장기간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에 발생한 것.

그러나 현 상황은 2010년 폭우와 일부 국가들이 공급을 감축시키거나 벌채권 재발급, 아이사 시장으로의 제품 구매처 전환, 코트디부아르의 정치적 상황 등 단편적 요인들에 의해 악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코트디부아르 문제의 경우 유럽 상선들이 코트디부아르항으로 가는 것을 피하고 있어, 이로코(Iroko)와 삼바(Samba) 제재목의 공급부족이 현저하다.

지난해 구매력이 낮았던 탓으로 유럽 내 열대산 하드우드 제재목의 재고량이 적은 상태다. 그러나 현재 유럽의 열대산 하드우드의 수요도 적은 상황이어서 공급이 부족해도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고 있다.
유럽 수입업자들은 재고 부족분만을 채우는 정도로 수입하고 있다. 전체 물량 공급은 현재 수요에 알맞게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수입업자들은 현재 재고분만으로도 소비자들이 급하게 찾는 물량까지도 맞출 수 있는 상황이다.

열대산 제재목의 시장상황은 유럽 대륙 전반에 걸쳐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독일 시장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것과 달리 유럽의 다른 국가들은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스페인의 경우가 그러한데, 스페인의 하드우드 수입업자들은 스페인에서 도어와 기타 목제품 제조업의 생산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최근 파산신고를 하는 경우가 늘었다.

영국에서의 하드우드 수요는 “힘들다”, “드문드문 있다” 등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다. 아일랜드 시장 또한 침체돼 있으며, 이탈리아 수입업자들은 불확실한 시장 전망과 재고확보 사이에서 여전히 갈등하고 있다.

출처: ITTO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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