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송 합판으로 유명한 에이스임업이 최근 신제품 고재목을 출시해 벌써부터 업계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재(古材)란 ‘오래된 재목’이란 뜻으로 한옥이나 오래된 건축물을 철거 후 재활용한 것을 말한다. 짧게는 수십 년에서 길게는 수백 년까지, 오랜 세월 갖은 풍파를 겪은 목재는 잘 건조돼 뒤틀림이 적고, 새 목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세월의 흔적과 중후하고 자연스러운 멋이 담겨있다. 그러나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이 높은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신재를 가공해 고재로 재탄생시킨 이른바 ‘리프로덕션’ 제품들도 고재를 대신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에이스임업의 고재목은 낙엽송이나 레드파인 등 무늿결이 좋은 수종에 특수가공을 더해 고재의 고풍스러운 매력을 재현해냈다.

나뭇결이 돋보이게 하는 엠보 가공과 수직방향으로 톱질을 얇게 넣은 쏘잉 가공을 통해 고재의 느낌을 연출해낸 제품으로 발명 특허(출원번호 10-2011-0014281)를 받았다.

고재합판, 고재 집성판넬, 고재 구조목 등 세 가지로 우선 출시됐으며 그밖에 루바, 계단재 등 모든 형태로도 임가공 의뢰가 가능하다. 또한 백골 형태로 출시돼 소비자가 임의에 따라 도장해 사용할 수 있다.

에이스임업의 하종범 대표는 “옹이가 빠졌거나 오래 돼서 변색된 저급 목재라 할지라도 고재목으로 가공을 하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점이 업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으로,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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