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침엽수 합판
■ 재고부족
보름이 멀다하고 2월부터 계속 인상된 국산 침엽수 합판은 5월 들어서 메이커들의 재고부족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건설 성수기를 맞이해서 건설현장 투입용은 주문을 넣어도 며칠을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다.
일본으로의 수출물량 소화 등으로 인해 메이커들의 생산량 자체가 따라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으로부터의 주문은 계속되고 있지만 마음껏 주문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주문가격은 좋은데 원자재 사정 등으로 인해 딜리버리를 맞춰 생산을 해줄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주 4일 가동하던 것을 주 5일 가동으로 늘리고는 있으나 갑을판용 드라이드베니어 수급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까지 ㎥당 600$하던 말레이시아산 드라이드베니어 가격이 740~780$로 인상됐고, 이마저도 선적이 지연되고 있다.

■ 가수요현상은 사라져
4월 말까지만해도 대리점들의 현금 가수요가 일고 있었으나 최고 가수요현상은 사라졌다. 대리점들은 시판이 용이하지 않자 더 이상의 구매욕구를 상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건산업은 아직 일본수출은 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시장 움직임을 지켜보며 수출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드라이드베니어 공급부족은 계속되고 있어 북미산 헴록으로 합판 베니어를 깎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 국내가격
국산침엽수 합판가격은 지난 2월부터 4월 말까지 계속 인상돼 2월 대비 약 40~50%가 인상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12㎜×3×6(건설용) 합판가격은 장당 1만4,500원(대리점 판매가격, 부가세 별도)이며, 12㎜×4×8 합판은 장당 2만5,900원(동, 부가세 별도)이다.
수입산 남양재 합판가격도 인상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까지도 건설경기가 없어 수입원가보다 장당 1,000원을 싸게 팔던 것이 일본 지진 이후에는 원가보다 장당 2,000원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수입산 2㎜×3×6(건설용)의 경우 장당 1만5,500원(대리점 판매가격, 부가세 별도)에 판매되고 있다. 국산 침엽수 합판가격보다 장당 1,000원 비싼 가격이다.
수입 불안정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판매되고 있는 합판은 지진 이전에 수입해 놓았던 재고들이다. 따라서 그동안 재고를 많이 확보하고 있던 TS합판 등 합판수입업체들은 재미를 보고 있다는 소식이다.

●뉴송원목
■ 산지가격
뉴송원목(라디아타파인)의 수입가격이 몇 달 사이에 가파르게 인상되고 있다.
지난 2월 대한국 수출가격이 142$이었는데 3월은 6$이 인상돼 148$이 됐고, 4월은 다시 6$이 인상돼 154$이 됐는데 이달에 또 2$이 인상돼 156$/㎥(FOB)이 됐다.
이렇게 뉴질랜드 라디아타파인 원목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중국의 강한 매수세와 선박운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에 월 50만㎥를 수입하던 중국은 금년 들어서는 월 평균 70만㎥를 수입해 가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산 원목(일명 소송)가격이 ㎥당 200$을 상회하고 있어 러시아산 원목 수입은 더욱 줄어들고 있고, 상대적으로 싼 뉴질랜드산 원목 수입을 늘리고 있다.

■ 선박운임
선박운임도 계속 인상되고 있다.
2월까지 뉴질랜드·인천항까지의 선박운임이 ㎥당 35$이던 것이 3월에는 10$이 인상돼 45$가 됐고, 이달 들어 3$가 더 올라 48$까지 인상됐다.
리비아 사태 이후 두바이유 원유가격이 배럴당 100$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이후 뉴송원목가격이 14$가 인상됐으나, 선박운임이 13$이나 인상된 것으로 미뤄보면 실제 뉴송원목 산지가격은 1$밖에 인상되지 않은 셈이다.

■ 국내가격
뉴송원목 국내가격도 피치 못하게 인상되고 있다.
2월까지만해도 재당 590(K-sort기준, 부가세 별도)에 거래되던 것이 3월 들어서는 20원 인상돼 610원(부가세 별도)에 거래됐고, 이달 들어서는 30원이 인상돼 640원(부가세 별도)에 거래되고 있다. A-sort는 재당 650원(부가세 별도)에 거래되고 있다.

 

●사라왁산 원목
■ 산지가격
원목생산량 자체의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발생한 일본의 대지진 이후 가격은 상승수준을 넘어 크게 폭등하고 있다.
일본 원목 수입상사들의 주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인도의 매수세도 강해지고 있고, 현지 합판공장, 제재공장들도 매입을 서두르고 있어, 앞으로 가격 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0년 9월에 220$/㎥(FOB)하던 메란티 정상목은 2011년 3월초 320$까지 인상됐고, 지진이 일어난 후에는 330~350$로 인상됐으며 이달에는 360~370$/㎥(FOB)에 오퍼되고 있다. 메란티 스몰원목도 315~320$에 오퍼되고 있다.
지난 1월 ㎥당 300$(FOB)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크루인 정상목 가격은 2월 330$로 인상됐다가 지진 이후에는 400~420$/㎥(FOB)에 오퍼되고 있어 사상최고치 가격이 계속 갱신되고 있다.

■ 선박운임
사라왁·인천항까지의 선박운임도 계속 인상되고 있다.
지난 3월 까지만해도 ㎥당 42$이었으나 4월에는 45$로 인상됐고, 이달에는 46$에 제시되고 있다. 리비아 사태 이후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을 넘어서서 110$을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

■ 국내가격
국내가격은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3월 11일 가격이 인상되기 전에 선적된 물량이 3월 말에 인천항에 도착해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업체들은 4월 이후에는 사라왁산 원목을 선적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이렇게 높은 가격에는 수입을 해도 채산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현재 거래되는 가격보다 재당 100원을 더 받아야 채산이 맞기 때문에 수입업체들은 가격인상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국내 불경기 상황은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아가티스(정상목)은 재당 1,400~ 1,450원(부가세 포함), 니아토 정상목은 재당 1400원(부가세 포함), 하드 MLH 정상목은 재당 950~980원(부가세 포함)에 거래되고 있다.

 

●PNG산 원목
■ 산지가격
사라왁산 원목 가격이 폭등하자 PNG산 원목 산지가격도 이달 들어서 갑자기 ㎥당 20~30$ 정도 인상돼 제시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가 PNG산 원목 수입을 더욱 강화하면서 야기되는 현상이다. 특히 인도가 PNG산 딜레니아와 말라스 원목의 수입을 강화하면서 딜레니아와 말라스 원목가격이 더욱 상승되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60$/㎥(FOB) 하던 딜레니아(정상목 50%, 소경목 50% 기준)는 180$에 오퍼되고 있고, 중국이 선호하는 칼로필럼 정상목은 270$/㎥(FOB, 지난달 240$)에 오퍼되고 있다. 타운 정상목은 220$, 부켈라 정상목은 180$(지난달 170$), 하드MLH 정상목은 150$에 오퍼되고 있다.

■ 선박운임
PNG-인천항까지의 선박운임도 계속 인상되고 있다.
3월까지만 해도 ㎥당 63$이던 것이 4월에는 69$로 인상됐고, 이달에는 75$을 요구하고 있다. 네고를 하더라도 최소 72$은 될 전망이다. 역시 리비아 사태 이후 원유 가격인상이 선박운임의 인상도 부추기고 있다.

■ 국내가격
PNG산 원목 국내 가격 역시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선박운임 인상, 산지가격 인상 등으로 국내가격을 재당 100원 정도는 인상해야 하지만경기 불황, 공급과잉 등으로 국내가격은 인상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산지가격의 급등은 조만간 국내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칼로필럼 정상목은 재당 1,450원(부가세 포함), 펜실시다 정상목은 재당 1,350원(포함), 부켈라 정상목은 재당 1,250원(포함), 타운 정상목은 재당 1,300원(포함), 하드MLH 정상목은 재당 930원(포함)에 거래되고 있다.

 

●북미산 원목
■ 산지가격
북미산 원목(헴록, 더글라스)의 산지가격도 계속 인상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가 북미산 원목 수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2011년 들어서도 북미산 원목 수입에 적극성을 띄고 있어 등급 불문, 수종 불문 수입패턴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 헴록 중경목 위주로 수입을 원하고 있는 한국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헴록 중경목의 경우 연초까지만 해도 MBF당 1,000$(CNF인천)에 수입되던 것이 이달 들어서는 1,100$에 수입되고 있다.
컨테이너로 수입할 경우에는 MBF당 1,150$(CNF인천)에 수입되고 있다. 카송(캐나다산 헴록 소경목)의 경우에도 연초에는 MBF당 950$(CNF인천 기준)에 수입되던 것이 이달 들어서는 1,000$에 수입되고 있다. 이와 같이 북미산 원목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산지의 물량부족도 원인이겠지만 선박운임 인상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 국내가격
북미산 원목의 국내 판매가격도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행이도 국내 재고의 부족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소량씩이나마 꾸준히 수입되고 있었고 국내수요는 경기불황으로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헴록 중경목의 경우 지난달보다는 20원 인상돼 재당 720원(부가세 별도)에 거래되고 있고 카송(캐나다산 헴록 소경목)의 경우 재당 640~650원(별도)에 거래되고 있다. 더글라스 원목(직경 50㎝ 이상)은 재당 850원(별도)으로서 4개월째 그 가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재당 20~30원은 인상해야 되겠다고 수입상들은 말하고 있으나 국내 경기상황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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