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지가격 : 17% 인상
인도네시아산 라왕 집성목 수출가격이 지난달보다 17% 인상됐다.
2월까지만 해도 ㎥당 500$(CIF인천, 45㎜×500×2400 기준)하던 것이 일본의 쓰나미가 발생된 3월 이후에는 600$선을 넘어섰고 이달 들어서는 700$선에서 오퍼가 나오고 있다. 불과 서너 달 사이에 40%나 인상된 것이다.
그나마도 최근에는 물량이 모자라서 한국 수입업자들은 수급에 애를 먹고 있다.

■ 산지 상황
자카르타 근교에 있는 목재공업단지(자카르타 비행장 옆 위치,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뗑그랑 지역이라고 함)에는 라왕 집성목 제조공장이 100여 개가 있는데 그 중 한국용 라왕 집성재를 만드는 공장은 10여 개 정도이다.
한국 바이어들은 이들 10여 개 공장에다 주문을 넣고 있는데 그들도 최근에는 일본용, 유럽용, 중동용 라왕 집성목 주문 때문에 한국용을 전혀 만들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동구권 유럽국가(체코, 헝가리, 불가리아 등)들의 주문이 늘고 있는데, 동구권 유럽국가들은 한국용과 비슷한 품질을 주문하면서 좋은 가격을 주고 있기 때문에 한국용 라왕 집성목은 거의 제조를 하지 않고 있다.

■ 라왕 대체재: 생온(Sengon)
이렇게 라왕 집성목 수요가 많아지자 인도네시아 제조업체들은 라왕 대체재로 생온(Sengon, 알비지아의 일종 중에 붉은 색이 나는 수종)이라는 나무로 집성목을 만들어 수출을 하기도 한다.
제품은 라왕 집성목과 보기는 비슷하지만 라왕은 아니기 때문에 가격은 라왕 집성목보다 50~80$ 낮은 620~650$(CIF)선에서 수출되고 있다.

■ 국내가격
3월까지만 해도 재당 2600원(부가세 별도, 45㎜×500×2400㎜ 기준)하던 것이 4월부터 10% 인상되서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700$선의 물량이 수입될 시점인 다음 달부터는 재당 3000원이 될 것이라고 집성목업계의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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