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벽지를 국내 공급해오던 디자인세상(대표이사 한상필)에서 피톤치드 아트월 ‘크라운우드(Crown Wood)’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크라운우드’는 원목을 소재로 한 우드블럭으로 친환경적이며 벽면 넓이에 따른 길이 제한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품 경쟁력을 지닌다. 퍼즐 형태의 조립식 제품이므로 원하는 만큼 패널을 연속으로 조립해 시공하고 필요에 따라 남는 부분은 절단하면 된다. 특히 모서리 마감이 돼 있는 제품을 사용 시 절단이 필요 없어 직접 시공 또한 가능하다. 단, 적용 면적이 패널 전체 면적과 정확히 맞아떨어져야 한다는 제한은 있다.
제품은 삼나무와 월넛 두 가지 수종의 원목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스트라이프(직사각형)와 스퀘어(정사각형) 두 가지 패턴으로 구성돼 있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규격은 폭 30㎜와 45㎜ 두 가지가, 스퀘어 패턴은 300×300㎜와 360×360㎜ 두 가지로 출시됐다.
기존 목질벽장재 제품과 달리 MDF가 아닌 원목이기 때문에 특유의 피톤치드 및 방향효과로 쾌적한 실내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게다가 락카, 보드 등 화학적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흡음기능과 조습기능도 지니고 있다. 제품의 함수율은 5% 미만이다.
디자인 면에 있어서도 각재의 두께가 다른 패널 구성으로 입체감이 뛰어나 타사 제품과 차별된 외관을 자랑한다.
가격 또한 삼나무 제품 10장이 들어있는 1박스가 10만 원가량으로 원목으로서는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다. 시공 또한 타카시공으로 간편해 시공비를 매우 절약할 수 있다. 목수 1인이 하루에 30여 평을 거뜬히 시공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본래 디자인 회사인 디자인세상은 목재로 벽면을 마감하는 시공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던 사항을 개선하고자 이 제품을 고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직접 나무를 켜고 절단해 시공을 하니 시공비만 400만 원을 웃돌았던 것이다. 유럽에서 수입되는 기성제품도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고가여서 적용하기 쉽지 않았다. 디자인세상은 원목 패널을 조립식으로 만들면 시공도 쉽고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착안해 제품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디자인세상은 이 제품으로 25종의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으며 중국의 자체 공장에서 생산해 들여와 각 건자재 및 목재상들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크라운우드로 올 초 경향하우징과 지난달 부산하우징에 참가했던 것에 이어 9월1일부터 열리는 MBC건축박람회에도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