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합성목재’로 불려오던 WPC(Wood plastic composite deck board)의 국가표준(KS) 명칭이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바닥판’으로 변경된다.
지난달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이하 기표원)은 최근 WPC의 KS 명칭을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바닥판’으로 바꾸기로 하고, 관련안을 기술심의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목재’라는 명칭은 ‘Wood Plastic Composite Deck Board’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이는 목재업체와 WPC생산업체 간의 갈등으로 이어져왔다.
이에 목재업체는 화학적 물성이 완전히 결합되는 경우엔 ‘합성’이 맞지만 서로 물성이 섞이지 않는 나무와 플라스틱을 섞어 만든 경우에는 ‘복합’이 더 적합하다고 주장해왔고, 이에 기표원은 지난 5월1일 이를 ‘복합 목재 바닥판’으로 바꾸는 명칭 변경에 관한 예고고시를 냈다.
하지만 대한목재협회 측에서 ‘복합목재’라는 명칭에 반발하면서 변경안은 난항을 겪었다. 당시 목재협회는 복합목재란 명칭을 쓰면 소비자들이 목재만 섞어 만든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크다며 ‘플라스틱’이라는 명칭의 병기를 요청했었다.
기표원은 결국 지난 7월,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하여 명칭 변경안을 수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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