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인상 · PB 공급부족 심각

원자재 가격 상승, 해상운임 인상으로 인해 수입 합판 보드류의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다. 
지난달 ㎥당 18불 선이던 보드류 운임이 40불로 급등하면서 보드류의 국내 도매 가격도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합판
합판은 4.8㎜×4×8 규격의 수입가격이 ㎥당 265불선에서 11월 말 295불까지 인상됐으며 수입업계에서는 12월 중 300㎥을 넘어설 것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12㎜의 경우는 265불 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또한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12월 국내 도매 가격은 4.8㎜는 기존 4,800원에서 5,500원으로 12㎜의 경우 장당 1만2,500원~1만3,000원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합판 가격이 인상되고 합판의 주 수출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가격이 인상됐지만 수출에 적극적이지 않아 내년 1~2월 중 원목과 같은 품귀현상을 빚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MDF
MDF의 국내 도매가격도 12월부터 장당 500원 내외의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MDF의 수입단가는 최근 175불에서 185불 선으로 인상됐으며 가장 저렴한 고무나무 MDF도 150불에서 160불이상으로 가격이 올랐다. 12㎜×4×8 MDF의 경우 12월부터 장당 9,500원선에서 도매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PB
PB는 보드류 중 가장 공급이 어려운 품목이다. PB의 경우 마진폭이 적어 수입상들이 수입을 줄이면서 지난 몇 달동안 품귀현상을 보여왔다. 
PB를 구매하는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단가에 웃돈을 주고도 구매가 어려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PB를 수입하는 업계 관계자는 품귀현상의 이유를 유로화의 절상으로 인한 자금부담이 국내 업체들의 수입을 저해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산자부 무역위원회에서 유럽산 PB의 반덤핑 관세부과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면서 유럽지역에서 한국 수출을 기피하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15㎜×4×8 규격의 PB 도매가격은 12월부터 7,500원선에서 18㎜는 9,400원~1만원 선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공급부족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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