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목재협회(회장 양종광)와 WPC 업체 간의 1년여의 오랜 갈등이 과연 합의에 도달할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일 대한목재협회와 LG하우시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모였다. 이날 모임은 지난 1월17일 대한목재협회가 조선일보에 낸 ‘합성목재의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광고에 대해 WPC 업체들이 공정거래 위원회에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문제가 된 광고는 ‘합성목재(WPC, 현 재활용 복합체)에는 플라스틱에 가소제, 접착제, 안정제 등이 첨가돼 있으며 프탈레이트 화합물과 폼알데하이드 등의 유독물질이 방출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WPC 업계는 “일부 저급업체 제품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WPC 업계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호도해 유해물질 관리기준에 따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까지 큰 타격을 입히게 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 목재협을 ‘허위·과장 및 비방 표시·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공동 제소한 업체로는 LG하우시스와 이건환경, 본우드, 경광산업이다.
이에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목재협회와 WPC 측 대표인 LG하우시스 측의 의견을 듣고 중재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초반에 LG하우시스 측은 협회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는 것을 조건으로 합의안을 제시했으나 목재협이 이를 받아들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LG하우시스 측은 “아직 내부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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