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한우 고깃집에서 중소기업단체장과 중소기업인 등 70여 명이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간담회가 열렸다.

이 간담회는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한우 가격 폭락여파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한우 고깃집으로 장소를 바꿔 열렸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이곳에서 2시간 20분간 꽃등심 등을 직접 구어 중소기업인들과 매실주를 마시며 흉금 없는 대화를 나눴다.

70여 명의 중소기업인이 참석한 자리에서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자 영림목재 이경호 대표이사는 이명박 대통령 바로 앞자리에 앉게 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경호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 가지 사안을 건의했다.

이경호 부회장은 “첫째로 4대강 조경공사에 WPC 대신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원인 목재바닥재를 사용해 줄 것과 둘째로 인천에 집중된 목재산업에 관심을 가져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과 마지막으로 차세대 주거로 각광 받고 있는 목조건축산업의 발전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옆에 앉아 있는 김대기 경제수석에게 내용들을 확인하고 메모할 것을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이경호 부회장의 겸상(兼床)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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