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성재 Ⅱ
종류
집성재는 구조용과 조작용(수장용) 또는 화장조작용(가구, 인테리어, DIY)으로 구분합니다. 구조용 집성재는 사용환경과 하중에 견딜 수 있도록 라미나의 선별과 배치, 접착제, 사이즈, 접합방법을 결정해서 제조되는 소재입니다. 대형 건축물이나 교량, 체육관을 지을 때 기둥이나 보로 주로 사용됩니다. 조작용은 주로 실내에 사용되며 하중에 대한 고려보다는 미적요소를 중시해 제조합니다. 주로 가구를 제작할 때 집성판으로 공급됩니다. 또 계단판이나 손스침, 동자 기둥에도 사용됩니다.

                                                                      집성재 이용 사례

▲르메이음악당

제조
구조용 집성재 제조를 설명해보겠습니다. 우선 원목이나 대각재에서 건조나 가공 여척을 고려해서 1~5㎝의 두께로 제재를 합니다. 이 제재판을 건조를 합니다. 건조는 실외용의 경우 함수율 12~15%, 실내용의 경우 8~12% 정도까지 합니다. 인접한 라미나간에는 3% 이내로 모든 라미나간에는 5% 이내로 함수율 변이가 제어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건조된 라미나는
▲퍼시놀만수영센터
초벌깍기를 거쳐 결점을 보수하고 길이, 폭 방향으로 접합을 합니다. 이렇게 접합된 것을 부재라 부릅니다. 이 부재를 대패질해서 접착하기 적당한 재면을 갖도록 합니다. 이 부재에 리소시놀이나 페놀수지 접착제를 도부하고 두께방향으로 적층해 압체해주고 최종적으로 띠톱이나 기계대패 등으로 마무리 가공을 해주면 구조용 집성재가 완성됩니다. 접착제의 경화에는 고주파를 사용하거나 자연경화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완성된 집성재는 수분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방수지나 비닐로 포장해 줍니다.
▲목교

접합
조작용 집성재의 경우 라미나는 각재의 형태로 제조되는 데 종접합(End Joint)이 없는 라미나를 사용하거나 종접합이 있는 라미나를 사용합니다. 짧은 라미나를 버트조인트(Butt Joint), 핑거(수평 또는 수직, Horizontal F, Vertical F)조인트, 스카프조인트(Scarf Joint) 방식으로 접합을 해 길게 만듭니다. 또 폭이 좁은 판재의 경우 넓은 부재로 만들기 위해 측면접합(Edge Joint)을 하는 데 이 때 접합방식은 플레인(Plain), 도브테일(Dove tail), 톤앤그루브(Tongue & Groove)가 있습니다. 조작용의 경우 종접합은 핑거조인트가 가장 많이 쓰이고 측면접합은 플레인조인트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초산비닐수지나 비닐우레탄 등의 수지를 경화시킬 때 고주파경화장치를 사용합니다.

용도
구조용 집성재는 장방형, 상자형, 만곡형, 원통형 스타일로 주로 기둥이나 보에 사용됩니다. 구조용 집성재는 건축물의 하중을 견디는 동시에 수려한 구조미와 시각적 독특함를 주기 때문에 특별한 건축을 하고자 하는 경우 이상적인 소재입니다. 조작용 집성재는 최근 유행하는 DIY 소품이나 가구, 계단, 장식장, 상판에 많이 사용됩니다. 경우에 따라서 화장용 단판을 적층해서 미적가치를 높여 사용되기도 합니다.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한 집성소재로 만든 원목가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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