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산 목재 도어류 산지가격 인상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산 목재 도어류 수입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3~4년간 지속돼 오던 산지가격 하락세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이다. 3월 현재 일부 품목은 이미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며, 늦어도 올 가을까지는 전 품목이 7~15%까지 올라간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화인우드 이종환 전무이사는 “중국측으로부터 3월부터 7% 인상요구를 받은 바 있다”며 “중국까지 찾아가 협상 끝에 일단 동결시켜 놓았지만, 적어도 올 가을까지는 7~10%의 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지난 3~4년 전에 비해 산지 가격이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더 이상의 추가하락은 물론, 현재 가격 유지도 힘들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목재 도어류 내수시장이 활성화되는 것도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태화목재 김학철 사장은 “현재도 일부품목은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을까지도 힘들고 빠르면 2~3개월 안에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사장은 또 “중국공장 쪽에서는 7% 정도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의 위앤화에 대한 평가절상이 단행될 경우 적어도 15%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범석 기자 seo@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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