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김수현 기자
목재의 날, 목재인의 진심이 통하길
목재산업박람박람회가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는 전년도 3층 전시장에서 지리적인 불편함을 개선해 올해 1층에 전시장을 배치받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손님맞이에 나섰다. 더불어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는 목재인들의 관심과 업계간의 화합의 자리인 ‘목재의 날’이라는 행사를 올해도 준비했다.

전년도엔 약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자랑스런 목재인 4명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참석자들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을 것이다. 겨우 4명 상주자고 모인 자리는 아닐터. 오는 14일, 2회째를 맞이하는 목재의날은 분명 목적있는 모임이 돼야할 것이다.

그저 “밥만 맛있는거 먹고왔어”가 아닌 내년 산림청 계획은 목재산업에 어떤 영향을 주고 이에 업계는 무슨 대비를 해야할지 진심어린 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합판 유통업자들의 움직임, 심상치 않다
내년 4월부터 합판 품질표시 단속에 강한 회초리를 들겠다는 산림청의 엄포 아래 합판 생산과 수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업체들이 지난달 29일 인천에 모였다.

합판의 품질표시는 앞서 1996년에도 시행되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명분만 있을뿐 합판 품질표시를 시행하는 업체도, 그것을 단속하는 정부의 움직임도 전혀 없었다. 다만 내년 5월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따라 정부는 단속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내년 3월까지는 계도기간을 주겠다고 알린 바 있다.

중간상황은 어찌됐는지 업계에 살뜰하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정부기관과 국내 합판생산업체를 중심으로 합판 품질표시에 대한 고시마련이 이뤄지고 난 뒤 다소 뒤늦게 개정되는 고시를 접한 수입업체들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이제 할말은 해야겠다는 수입업체들이 주장하는 바는 국내에 유통되는 합판의 약 70%가 수입산인데 고시가 상당히 국내생산업체들의 여건만 고려된 채 마련됐음을 꼬집으며 수입업체의 현실성과 어려움을 이해해 개선해 줄 것을 주장하기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 최근 무역위로부터 개시된 중국산 합판 반덤핑 조사 역시 ‘조용히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어 향후 어떠한 전개가 펼쳐질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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