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 이하 중기청)은 지난달 27일 올해부터 방부목과 WPC 등 202개 제품을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지정된 제품은 3년간 대기업의 공공시장 납품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495개 공공기관 및 그 산하기관은 해당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중소기업과 조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정된 제품은 기존 193개 제품 가운데 학생복, 프라이팬 등 9개 제품을 제외한 184개 제품을 재지정하는 한편, 개인용 컴퓨터와 재활용토너 카트리지 등 19개 제품을 새롭게 추가했고, 기존 제품 중 원심력철근콘크리트과 진동전압철근콘크리트관 등 2개 제품을 철근콘크리트관으로 통합했다.

WPC 조경시설물을 시공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합성목재의 경우 대기업이 구매를 못한다고 해도 매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고 중소기업 경영개선 및 사업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조 중기청 공공구매제도과장은 “이번 지정으로 약 1조2000억원 규모 공공시장이 중소기업 시장으로 신규 확보돼 중소기업 판로지원 효과를 거두고 중소기업간 경쟁을 통한 기술혁신 촉진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지정된 제품은 연도별로 중소기업 제품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2년 뒤인 2015년에는 100%를 중소기업이 납품하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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