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김수현 기자
오는 12월 개최되는 제3회 목재산업박람회를 앞두고 총연합회가 분주하다.
목재산업박람회는 이미 두 차례 시험대에 올랐었다. 하지만 이름만 목재산업박람회였을 뿐 일부 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참가는 했지만 재미는 보지 못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회 개최된 목재산업박람회는 동종 계열인 건축계열 박람회와 견줘볼 때, 참관업체의 수나 현장 관람객 등을 놓고 볼 때 썩 흥행한 박람회는 아니었다고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토로한다.

이름만 목재산업박람회일 뿐, 정작 목재산업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많았다. 또한 목재산업박람회라는 이름 걸쭉한 박람회가 있음에도 아직 대다수의 목재·목조건축자재 관련업체들은 목재산업박람회보다 여타 건축박람회에 눈을 돌린다. 참가 부스비가 목재산업박람회보다 비쌈에도 불구하고도 말이다.
올해부터는 목재산업을 대표하는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가 목재산업박람회를 주최하게 됐다. 현재 다양한 기획안을 놓고 추진위원들이 갑론을박하고 있다고 전해들었다.

하지만 아직 목재산업박람회의 목표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면 올해 개최되는 제3회 박람회에서 목재관련 업체들의 참여율은 지난해보다 더 저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목재산업을 대국민적으로 알리는 것이 목재산업박람회의 목적일지라도, 목재산업박람회라 명명되는 박람회라면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목재업체들 쯤은 나와줘야 할 것이고, 이 박람회를 바탕으로 참가 업체들은 최소 영업사원들이 박람회장에서 영업을 뛸 수 있는 기대효과를 어느 정도는 기대할 수 있어야 나올 것이다.

지난해 제2회 목재산업박람회 개최전 취재를 다니다보면 상당수의 목재업계 관계자들은 “박람회 나가서 사람구경 할 바에 박람회에 나가있어야 할 3~4일 동안 차라리 지방출장가서 고객관리를 하겠다”라던지 “우리 업체가 목재산업박람회에서 얻을게 없을 것 같다”라며 상당수 업체들이 목재산업박람회 참여를 주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이 어쩌면 현재 직면한 목재산업박람회를 바라보는 목재업계인들의 시선일지도 모르겠다.
대국민을 향한 목재 알리기에 대한 홍보는 목재산업박람회에 참가하는 정부기관과 협회의 몫이 아닐까? 과연 올해 목재산업박람회를 첫 주최하는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가 참가업체들의 열렬한 참가를 위해 어떤 구조적 장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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