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김수현 기자
우리 목재산업이 타 산업에 비해 조명받지 못하고 있고, 비관적인 전망에도 너무나도 태연하게 관망당하고 있다는 걸 나도 느끼고 이처럼 느끼는 이들이 많다.

정부 차원에서도 수많은 예산을 써가며 “목재를 이용해 달라, 산림을 가꾸자”라는 문서식 홍보에만 급급한 모습은 참으로 아쉽다. 그렇다고 그렇게 사용된 홍보 예산이 대기업처럼 실적을 뚜렷하게 달성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타 부처를 살펴보면 관세청만 봐도 모범 세금납부 연예인 또는 일반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이를 모델로 삼아 긍정적으로 홍보에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헌데 어찌 우리 산림청은 그토록 매의 눈으로 감시하는 산불에 대해 산불예방을 홍보하는 홍보대사를 TV나 신문에서 본 적이 없다.

목재산업에도 사실 ‘스타’가 필요하다. 말 그대로 별과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 누구보다 빛나고 누구보다 주목받는 그런 인물말이다.

한명의 만들어진 스타는 수천만원, 수억원 이상의 우리 목재산업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소비자들에게 목재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줄 것인데, 어찌 이 시장에는 스타가 단 한명도 없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이렇게 스타를 꿈꾸는 이들 또한 찾을 수 없었고 누군가에게 잘한다며 칭찬보다는 뒷짐지고 얼굴을 가린 채 비판만 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목격했던 적도 있다.

억지로 스타를 만드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잘 만들어진 스타 한명은 더 많은 이들이 목재산업에 관심을 갖고 목재산업에 대한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다. 스타를 만들 수 없다면, 진짜 스타를 우리 목재산업으로 끌고 오는 방법은 과연 없는 걸까?

식목일에 얼굴한번 비추는 그조차도 하지 않고 이름만 올라있는 홍보대사가 아니라 진정한 ‘스타’가 필요하다. 우린 4월에만 볼 수 있는 이름뿐인 한무리의 연예인 홍보대사가 아니라, 진정으로 우리 목재산업을 사랑하고 우리 산림에 관심 가져줄 단 한명의 스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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