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창호 교체 등 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개선하는 경우 공사 후 절감되는 에너지 비용으로 공사비용을 분할 상환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매년 반복되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건축물 에너지 수요 절감을 위한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을 지난달 24일 경제관계장관 회의에 상정해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창호 교체 등 에너지 성능을 개선할 때, 초기 공사비에 대한 부담 없이 공사 후 절감되는 에너지 비용으로 사업비를 분할 상환하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건축주의 초기 공사비 부담을 줄여줘 자발적인 그린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우리나라는 지은 지 15년 이상된 건축물이 전체의 74%를 차지해 그린 리모델링이 활성화되면 에너지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건축주들의 자발적인 그린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비 회수기간을 최소화하고자 은행 등 민간금융에서 조달한 비용에 에너지 성능 개선정도에 따라 이자 비용을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창호의 경우 기존 창호를 철거하지 않고 창호를 덧대는 방식으로 철거와 마감공사 등 공사비는 30% 이상 절감하고 냉난방 성능을 30% 이상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를 구성, 사업계획서 검토 및 성능검증 등 사업에 대한 공공지원을 통해 국민들이 믿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린 리모델링이 활성화 된다면 에너지 수요 자체를 줄임으로써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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