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구시장 꾸준한 증가
 

최근 중국 주방가구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건설부 주택산업화촉진중심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신규주택 시공이 연간 500만 가구에 달하는데 이들 1가구당 주방면적이 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중국 주방가구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신규 공급 500만 가구의 주택과 기존 주택 내부 리노베이션 공사를 감안하면 중국의 주택 내부장식재 시장규모는 연간 2,000억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며 연평균 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일반주택들은 주방면적이 좁아 고급주방가구의 판매가 어렵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신규 건설 주택의 경우 주방면적이 점차 넓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주방가구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표준화 또는 규격화된 제품을 내놓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 중국의 경우 같은 평형대의 분양주택이라도 주택구매자가 기호에 맞게 주방가구를 선택, 설치하고 있어 단일모델의 대량생산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최근 주방 가전제품과 주방가구의 세트화 추세가 중국에서도 유행되고 있는 가운데 거의 각지역마다 한개 이상씩 난립해있는 가전회사들의 다양한 제품과 조화로운 주방가구를 내놓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이러한 불합리성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건설부 및 관련 유관기관에서 주방가구 표준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는 독일 아이낙, 위이몽 등 50여개 업체가 진출해 치열한 시장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도 앞다투어 외국 선진업체들의 설계 및 디자인을 도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은 각 소비재에 있어 이른바 녹색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연에 가까운 환경친화적인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주방가구도 나무 그대로의 질감을 살리는 것이 중국시장 진출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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