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 재고 보유 감소 영향인 듯
 

9월 들어 북미산 제재목의 생산감소로 일부품목의 공급 부족이 일어나면서 가격인상도 불가피했다. 두꺼운 제재목은 건조시간과 높은 가격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으며 보고에 의하면 많은 제재소들이 올 겨울 원목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년 이시기에는 원목 재고량이 높아졌기 때문에 올해의 원목 부족은 의외의 현상이다. 금년과 같은 현상이 계속된다면 올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원목의 부족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전반적인 활엽수 수출은 지난 8월초까지는 저조했지만, 중순이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6월까지의 수출내용을 보면 지난해 대비 약 10%정도 감소했다.

유럽시장의 경우는 동남아시아로부터 재단목을 구입하고 있으며, 제재목의 경우는 서유럽으로부터 상당량을 충당하고 있어 북미산 제재목의 수요 축소를 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북미 수출업자들은 최근의 대유럽 수출저조에 대해 독일의 경제침체, 이탈리아와의 거래감소, 프랑스의 가구시장 침체 등 많은 유럽국가들의 전반적인 경제침체와 휴가철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영국만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지만 재고 확충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동유럽 활엽수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 수요는 감소했지만,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시장으로 재고수준 역시 높은 편이다. 스칸디나비아도 수요가 안정적이며 휴가철이 끝나면 수요가 더욱 증가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아시아 시장도 전반적인 약세현상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가구와 가공공장들은 중국이나 저임금 생산자들로부터 완제품을 사들여 활엽수시장의 약세로 이어졌으며, 한국 역시 고임금과 경기 침체로 활엽수시장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멕시코의 경우 하드메이플의 수요는 안정적이지만, 레드오크와 포플러를 비롯한 다른 수종의 수요는 감소했다. 또한 멕시코 역시 다른 저임금 아시아 생산업자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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