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마루가 보편화되어 있는 지금도 마루들뜸 시공하자를 두고 원인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시공하자가 아니라 마루제품 자체의 하자라고 몰아 세워 재시공을 강요하기 일쑤다. 힘이 약한 제조업체나 시공업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곤혹한 입장에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재시공을 해준다. 우리는 마루제품의 하자는 품질불량에 국한 돼야지 시공하자와 직접 연관 지어선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온돌마루를 시공하기 전에 바탕바닥의 수분이 최적의 상태가 돼야 하고 바닥의 경사도 요구 수준에 있어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시공 후에 마루가 들뜨면 자재에 문제가 있다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횡포에 가깝다.

바탕바닥의 수분, 경사도, 청소상태, 몰탈의 강도 등이 적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입주시기를 맞추려 무리한 일정으로 마루바닥 공사를 강행해 하자가 났다면 그 모든 책임은 건설사가 져야 한다.

마루 제조업체나 시공업체들은 건설사의 무리한 하자보수 요구에 조직적으로 대응해 주어야 한다. 협회 내에 이런 문제를 대응할 수 있는 기구를 둬서 억울함이 없도록 해줘야 한다. 협회가 마루시공에 있어 시공전에 갖추어야 할 조건에 대해 건설사를 상대로 올바른 표준정보를 주어야 한다. 올바른 온돌마루 시공문화를 만들어 가야 서로 손해보는 일이 없을 것이고 온돌마루 제품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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