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위원장 홍순직)는 지난 5월 22일, 제328차 회의를 개최해 말레이시아산 합판에 대해 앞으로 3년간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연장하기로 최종 판정했다. 무역위원회는 선창산업, 이건산업, 성창기업이 요청한 말레이시아산 합판의 덤핑방지관세부과 연장건에 대해 업체별로 3.08~38.10%의 덤핑방지관세를 연장하기로 했다.

기존의 덤핑방지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산 합판의 수입이 급감했지만 말레이시아의 생산 및 수출 확대 여력 등을 감안할 때 덤핑방지관세의 부과가 종료되면 국내산업 피해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며 국내 합판 제조 3사는 무역위원회에 지난해 7월 덤핑방지관세부과의 연장을 요청했고, 무역위원회는 국내 현지실사, 공청회 등을 거쳐 국내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무역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덤핑방지관세 부과의 연장으로, 수입산 합판의 덤핑과 유통질서 교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합판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생산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합판의 국내시장 규모는 약 8,000억원 수준으로 국내생산품이 25.0%, 말레이시아산 물품이 12.3%, 기타 국가가 62.7%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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