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우드 대표이사 윤형운

우리는 6월 19일에 코엑스에서 목재회사와 연관회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코리아우드쇼’를 드디어 열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장, 한국임업진흥원장, 녹색사업단 이사장 등 각계 협·단체장을 모시고 역사적인 테이프 컷팅식을 가졌습니다. VIP를 모시고 전시회장을 둘러보았는데 전시장 이곳저곳을 샅샅이 둘러보고 질문도 하느라 예정시간을 30분을 넘겨버렸습니다. 이 정도의 관심이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본격적인 전시에 돌입했습니다. 흥분되는 순간도 잠시 전시참관회사의 협조사항을 하나하나 해결하고 입장하는 관람객에 온 신경이 집중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전시에 참가한 목재업체들의 우려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을 점점 높여가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모험이자 도전에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았고 희망을 느끼게 했습니다.

외국의 전문전시회를 많이 가본 분들은 “비싼 입장료 때문인지 몰라도 꼭 올 사람만 오는 것 같더라”라는 얘길 익히 들었던 터라 애써 다독였지만 B2C 전시회에 비해 많이 적은 관람객 수에 대한 욕심이 자꾸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주말이 되면서 점점 관람객 수가 늘어 약간 안도가 됐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관심갖는 것은 전시회의 관객의 질과 상담내용 입니다. ‘올 사람이 오는 영양가 높은 전시가 되자’ 우리가 내놓는 해답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참가업체들은 첫 전시회치고 대체로 만족한다는 평가를 해주었습니다. 코엑스 전시장 측과 전시물 설치업체 관계자 대부분이 처음하는 회사인데 일처리 속도나 질이 매우 훌륭하다는 칭찬에 철저히 준비한 보람을 느끼게 했습니다. 참가업체의 어느 한사장님께서 “모두를 만족하는 전시회는 있을 수 없습니다. 전시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려면 아이템을 잘 드러내는 전시가 필요합니다”라고 충고도 해주었습니다.

어찌되었든 미디어우드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목재와 목공기계가 주아이템인 전시회가 더욱 돋보이기 위해 국제세미나를 개최했고 세계목공예특별전을 유치했습니다. 또 가구공모전도 열었습니다. 또한 참가업체와 관람객의 흥미도모와 목재상식을 높여주는 통나무 자르기, 수종맞추기, 블록쌓기 이벤트도 열었습니다. 규모는 작았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대규모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부대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라디오 광고에서도 인지도 높은 성우를 섭외해서 ‘삶의 질을 높여주는 목재’를 메인 카피로 써서 감성에 호소를 했습니다. 전시시기에 맞추어 9개 채널에서 집중적으로 방송을 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다만 첫 전시의 아쉬운 부분은 외국회사의 수가 적고, 박람회 사이즈도 작고 좀 더 다양한 출품업체를 유치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2회 전시회가 치뤄지면 이런 부분들은 해소될 것입니다. 또 다른 부분은 좀 더 열심히 폭넓게 홍보해서 더 많은 전문가와 관계회사 분들이 찾게 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이 점도 더욱 노력해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주신 많은 업체와 스폰서 회사와 관람객 모두 큰 감사를 드립니다. 더 멋지게 더 완벽하게 성장발전하는 희망의 ‘코리아우드쇼’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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