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한 산업을 대표해서 자긍심을 가지려면 우리 목재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긍심을 지니려면 기업윤리를 지켜야 하고 지속적 산업발전을 이뤄야 한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비판과 성찰과 견제를 통해 모두가 인정하는 길을 가야한다. 물질만능, 적당주의, 불법경쟁이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를 기약 할 수 있는 산업으로 법을 준수하고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원론적 수준의 말이지만 자긍심을 높이려면 원론을 배격하고 타협의 산물이 돼서도 안 된다. 대상도 아니다. 목재인은 정상적 경영으로 이윤이 남고 재투자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앞장서야 한다. 말로만의 권익이 아닌 우리의 것을 바르게 지켜낼 수 있는 결단성과 조직력이 있어야 한다. 목재법이 만들어지고 업종이 구분되거나 새로 생겨서 법테두리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히 인식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등록에 관한 교육을 받으라니까 마지못해 이수한 적도 있었다. 법의 강제성 때문에라도 정처없이 표류하던 목재산업의 뿌리내리기는 시작됐다.

아무도 거들 떠 보지 않은 곳에서 신념을 가지고 노력하면 반드시 답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결과가 목재법으로 나타났다. 꿈조차 꾸지 못했던 일로 여겼던 일이 현실이 됐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좀 더 적극적으로 원칙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모든 목제품은 규격과 품질을 규정해서 표시를 하고 적법한 제품이 생산 유통 또는 수입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모든 연관 협단체는 이제부터라도 보다 적극적으로 제품규격과 품질을 규정하는 회의에 임해야 한다. 미리 서둘러서 규정이 잘 못 만들어지지 않도록 신경써줘야 한다. 이게 우리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초적 배려다. 국가직무능력 표준작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니 협단체는 반드시 관심갖기 바란다.

우리에게 기초적 배려와 지속가능한 발전의 마인드가 있다면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열수 있다. 교육, 생태, 문화라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목재산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온전히 우리의 의지로 말이다. 지금보다 수 십 배 큰 목재산업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 전제조건은 우리가 과감히 목재법을 수용하고 그 법을 이용하는데 있다.

우리 목재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정책 생산 인프라가 극히 부족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대학과 연구소가 산업과 밀접해 져야 하고 협회가 보다 활성화 되고 업무능력이 보다 높아져야 한다. 협회는 사안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해야 하고 그 논의 속에서 난 결론을 실행해 줘야 발전한다. 목재산업의 발전은 협회의 활동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협회를 이끄는 분들은 자신을 버리고 대의를 위해 살신성인하는 자세로 봉사해야 한다. 이 분들의 값진 희생이 우리의 미래를 만든다. 또한 협회 중의 협회인 총연합회가 성장 발전하는데 모든 협회는 십시일반하고 매번 혁신돼야 한다. 우리는 어떤 일도 할 수 있고 해 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뭉쳐야 한다. 목재산업의 발전에 누가 해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노력한 만큼 얻어지는 것이므로 지금 이 순간도 목재인들은 쉼없이 미래를 위해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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