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마루와 합판마루의 장점만을 모아 개발된 강마루가 최근 마루시장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높은 열전도율과 내구성 등의 많은 장점을 보유함은 물론, 마루 업체들의 설비 보강 및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디자인 개선이 이뤄지면서 강마루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강마루 시장이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건설사를 상대로 한 특판시장에서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LH공사와 SH공사 등 공공기업은 물론 대형건설사에서의 채택 비율이 늘면서 강마루의 수요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일반 사급시장에서도 그 수요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S 인증상황을 살펴봐도 강화마루·강마루 규격인 KSF 3126(치장 목질 마루판) 획득 업체는 지난해 4개 업체가 늘어나 총 31개社로 조사됐다. 반면 합판마루 규격인 KSF 3111(천연 무늬목 치장 마루판) 인증 획득 업체는 지난해 1개 업체가 증가해 2013년 12월 기준 15개社로 나타났다. 이는 강마루의 강세를 입증하는 대목으로, 접착식 시공의 치장 목질 마루판 종류의 규격을 획득한 업체가 2010년 이후로 매년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다양한 목질계 바닥재를 취급하는 몇몇 선두업체들 역시 강마루의 강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국산 합판 반덤핑관세 여파로 인한 가격상승이 약간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도 마루업체들의 강마루에 대한 연구 개발과 투자가 늘어나 품질이 한층 더 제고된다면 강마루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특히 합판마루과 달리 강마루는 합판 대판 위에 HPL(High Pressure Laminate Decorative Sheet) 처리를 해 천연 마루에 가까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HPL 기술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강마루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업체들은 저마다 설비를 증설하거나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치장 목질 마루판 KSF 3126 인증 업체는 수도권에 가장 많이 포진돼 있다. 인천에는 모던우드, 스타코리아, 동화자연마루, 이건산업, 메라톤, 영림목재, 동양목재건업 주식회사, 목일목재 등 8개社가 위치해 있고, 경기도에는 구정마루, 대신마루산업, 에스앤에스, 동위기업, 지에스산건, 아오야마목재산업, 코리아팀버, 우드원, 창대목재, 켐마트코리아, 간석목재산업, 동화케이팀 주식회사 등 12개 업체, 서울에는 윈앤윈우드가 자리잡고 있다.

강마루를 전문으로 제조하고 있는 모던우드의 황성현 대표는“강마루 시장이 붐을 일으키면서 경쟁력있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고, 모던우드도 미끄럼방지가 되는 탄탄마루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이제는 강마루용 합판도 어떤 등급을 쓰느냐, 또 제품에서 어떤 기능적인 부분들을 추가했느냐 하는 것들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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