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에서도 바이오매스를 적극 권장하기위해 2012년부터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바이오매스의 대표주자로 볼 수 있는 목재칩, 목재펠릿 등의 연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입찰 시장에서 관련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전략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바이오매스 분야에 진출한 대기업들은 발전업계의 구매 입찰에 적극 뛰어드는 반면, 중견·중소기업들은 산업계와 민간 수요 등에 맞춰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 예로 지난 4월초 한국남부발전은 하동화력발전소 1~6호기에 혼소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우드펠릿 입찰을 실시했다. 여기에는 총 3개 기업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고 그 결과 삼성그룹의 상사 계열사인 삼성물산이 최종 선정됐다.

해당 입찰이 주목받은 이유는 삼성물산이 향후 3년이라는 장기간동안 총 18만톤의 우드펠릿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GS글로벌, 코오롱글로벌 등 대기업이 구매 입찰에 참여한 사례는 있지만 대부분 단발성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RPS제도의 가장 확실한 대응 수단으로 바이오매스가 주목받으면서 이런 추세는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가세해 인도네시아의 코린도그룹이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코린도(Korindo)’ 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9월부터 펠릿 공급을 시작했다. 코린도그룹은 펄프용 우드칩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나오는 제품을 이용해 국내 펠릿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반면 중견·중소기업들은 전국 소재의 산업계, 일반 수요계의 보일러 교체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제지·염색공장, 골프장 등 대형 사업장을 둔 기업들은 LNG(액화천연가스)·디젤 보일러 등을 사용해 왔지만,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인해 목재칩, 목재펠릿 보일러로 교체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화훼·영농단지 등에서도 겨울철 대량으로 바이오매스 구매에 나서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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