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여 무역전쟁 해결

쿼타량 산정 BC주만 유리 
퀘벡주, 이전보다 5%줄어 

캐나다 목재가 미국 목재 시장의 31.5%까지 자유롭게 접근하고 이 범위를 넘어설 경우 엄격한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미국과 캐나다의 협상안에 대해 퀘벡주를선두로 해 캐나다 각 주의 업계와 정계는 이 제안이 B.C주에만 유리한 것이라며 강력한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피에르 페티그루 연방무역부 장관과 가진 비밀 전화회담에서 B.C주를 제외한 주들은 협상안에 따라 주 별로 쿼타량을 계산할 때 목재 분쟁기간 중 수출이 늘어난 B.C주와 감소된 여타 지역을 비교할 경우 B.C주가 더 많은 쿼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각 주 가운데 최초로 이번 협상안을 비난한 온타리오주의 데이비드 램지 자연자원부 장관은 “우리의 산업을 해치게 될 것”이라며 “나는 이번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퀘벡주 최대 목재기업인 돔타르사의 레이몬드 로이어 사장도 “협상안은 지난 18개월간 분쟁이 해결되기를 기다린 주주와 근로자의 희생을 만회할 수 없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그러나 퀘벡주 정부는 아비티비-콘솔리데이티드사가 이번 협상안을 지지하고 있는 등 퀘벡주 내 업체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양분되고 있어 최종 입장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퀘벡주 정부는 이번 협상안에 따라 무관세로 접근할 수 있는 퀘벡주의 몫이 미국과 캐나다 간 목재분쟁 이전 수준인 24% 보다 떨어진 19%로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페티그루 장관은 각 주들이 이번 주말까지 최종 입장을 정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램지 장관은 미국 정부가 캐나다에 부과해 징수한 17억달러의 관세에 대해 절반을 캐나다 기업에 돌려주고 절반을 미국이 보유하는 안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기업들은 이 자금이 회복될 경우 B.C주를 제외한 캐나다 목재 기업들의 운영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ancouv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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