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조서현 기자
세상에는 많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고, 그 나무들은 이름도 모양도 가지각색으로 저마다 다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우리가 사는 땅에서 함께 숨쉬는 이 나무들은 목재가 되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제공해 준다.

때문에 사람들은 조금더 튼튼한 목재, 조금더 고운 무늬결을 가진 목재를 찾기 시작했고, 국내에서 볼수 없는 수종들을 수입해 독특한 제품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올해 강세를 보였던 수종은 단연 멀바우로 인도네시아로부터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특유의 어둡고 고급스러운 색상으로 그 인기가 나날이 높아져 현재 멀바우는 목재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멀바우 외에도 방킬라이, 이페, 말라스와 같은 하드우드 수종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최근에는 DIY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도 하드우드 수종으로 만드는 가구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드우드 외에도 기존부터 꾸준히 사랑받던 라디에타파인, 스프러스, 화이트애쉬 등으로 제작된 집성판은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아이템이다.

이중 스프러스는 단단한 강질에 무엇보다 곧은 무늬결로 목재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잘 전달해줘 요즘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의 요구조건을 잘 반영하고 있어 전년도에 비해 수입량이 약 20% 정도 상승했다.

또 이러한 추세로 올해는 스프러스를 활용한 아이디어 제품인 ‘3-레이어’ 집성판도 국내시장에 선보인바 있다.

루바는 다양한 목재의 변신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 품목으로 브러싱, 소잉 등의 가공과정을 통해 무늬결이 더 돋보이도록한 루바부터 원목을 가공한 필름지로 완성한 무늬목 루바, 원목의 형형색색 컬러를 입힌 컬러루바, 또 강한 피톤치드 향을 침투시킨 히노끼 루바까지 목재의 각기다른 개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내년의 목재시장에는 또 어떠한 새로운 기술로 탄생한 기막힌 목재제품들이 우리에게 선보여질지 궁금해진다.

우리는 활용도가 높은 재료들 앞에 ‘무궁무진’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이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소재로 목재가 널리 활용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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