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줄어도 콤보세트 소비 늘어
 

2004학년도 신학기 시작을 몇 개월 앞둔 일본의 가구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가 다양한 용도의 아동 및 학생용 가구에 마케팅의 핵심을 두고 있다.

일본의 가구 제조업체들은 4월에 시작하는 초등학교의 신학기를 앞두고 현재 입학예정인 아동들이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방을 꾸밀 수 있는 가구들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올해 가장 각광을 받는 아이템은 공부할 수 있는 책상과 그 위에 침대가 연결된 책상, 침대 콤보세트다.

이 콤보세트는 특히 공간절약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높다. 

일본 최대의 아동가구 제조업체 고이즈미 상요사는 책상, 침대, 책장, 커튼 등의 아이템으로 구성된 키즈룸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물론 색상이 조화롭게 구성돼 있으며 미키마우스나 스누피 같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로 장식돼 있다.

스누피 시리즈의 핵심 제품은 책상과 침대 콤보세트로 25만엔 정도에 판매된다.
이밖의 액세서리로는 7천500엔 정도의 라운드 테이블, 형제자매가 있을 경우 방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4만9천800엔 정도의 추가 책상, 선반 등이 있다. 

구로가네 고사구쇼사도 책상, 침대 콤보세트를 봄 핵심상품으로 선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봄에 처음으로 콤보세트를 출시했으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금년 봄의 판매목표는 3천500세트로 지난해 판매된 양의 4배 정도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어린이의 수는 1980년대 이후로 꾸준히 줄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 가구 판매도 자연적으로 줄어 왔다. 그러나 책상, 침대 콤보세트 판매는 이 추세를 거슬러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증가를 기록했다.

Nikkei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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