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자재 전문회사 홈우드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이런 홈우드가 경기 광주점에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돼 죽전점(본사), 경기 광주점, 인천 서구점, 경기 용인점 등 총 4개 회사라는 분업화를 이뤄냈다. 더불어 방부로를 설치함으로써 제조 기반을 갖춘 홈우드는 올해 DIY 자재 공급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새롭게 구축한 ERP 시스템을 달고 더높이 비상하는 업그레이드 홈우드 시대를 열어가는 박관서 대표를 만나봤다.

 

 

 

홈우드, 4개 지점으로 새롭게 구축 
홈우드는 구조재에서부터 방부목, 보드류, 창호, 인테리어 자재, DIY 자재에 이르기까지 목재의 모든 것을 취급하는 목재제품 전문회사다.

1989년 서울 송파구에서 다송상사로 출발한 홈우드는 이후 1997년도에 홈우드 광주점을 설립했다. 2001년에는 경기 용인에 우드라인을 설립, 2014년도에는 홈우드 죽전점(본사)·경기 광주점·인천 서구점·경기 용인점 등 홈우드의 이름을 하나로 통합해 홈우드 통합 시스템으로 각 지점을 네트워크화했다.

자회사였던 우드라인의 경우 박관서 대표의 동생 명의였으나 한 회사로 규모있게 출발하고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거점지역에 분점화를 시작했다. 특히 홈우드라고 하면 광주점이 대표적이었지만, 이제는 홈우드 본사를 죽전점으로 확정하면서 현 본사인 죽전점에서는 DIY 자재와 인테리어 소품을 주력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박관서 대표는 “홈우드의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홈우드 통합 시스템으로 관리하게 됐습니다. 죽전점(본사)·경기 광주점·인천 서구점·경기 용인점을 통해서 각 지역의 수요에 맞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본사 죽전점

 

4개 지점, ERP 시스템으로 한번에 관리한다
홈우드는 4개 지점이라는 ‘분점화’를 통해 본사(죽전점)에서 각 지점의 현황들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ERP 시스템을 구축했다. 홈우드는 전지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개인마다 1대의 태블릿 PC와 1개의 회사 휴대폰을 지급했다.

각자의 컴퓨터를 통해 접속하는 ERP 시스템에서는 각 지점에서 발생하는 당일 매출 현황, 영업일지, 사진 공유, 영업성과 등을 누구라도 열람할 수 있다. 죽전점에 없는 재고는 다른 지점에서 재고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각 지점의 재고는 얼마나 있는지, 어떤 매출이 일어났는지, 담당자와 출고자의 이름이 시간과 날짜에 따라 정확히 기재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이 네트워크화 돼있어서 영업부 직원이나 사무실 직원은 컴퓨터에 의존해 어디에서든 정보를 공유한다. 4개 지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ERP를 구축하는데 6개월 정도의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주된 사업장에 이러한 ERP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홈우드가 아마 국내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영업성과를 확인할 수 있고, 모든게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은 박관서 대표의 경영 스타일이자, 물품 구매나 영업 관리, 상차를 누가 해주는지도 컴퓨터에 모두 기록되기 때문에 한층더 높은 관리가 이뤄지게 되는 셈이다.
 

▲인천 서구점

인천 서구점에 방부로 설치, 가격 경쟁력 갖췄다
홈우드는 인천 서구점을 오픈하면서 방부로를 새롭게 도입했다. 방부로를 도입하기까지 쉽지 않은 고민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확고한 결심이 섰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동안 주로 임가공을 맡겼지만, 결국에는 방부로를 설치함으써 원가 절감을 이뤘습니다. 인천이 목재 물류의 메카인만큼 방부목 생산을 통해 홈우드의 경쟁력이 하나더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홈우드는 앞으로 방부목을 생산함으로써 목재를 직접 수입해 자사 공장에서 방부목을 생산해 공급한다. 정확한 품질의 제품만을 공급한다는 박관서 대표의 철학만큼 H2, H3의 제품을 생산해 품질을 강화하고 시장이 요구하는 높은 성능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방부목 데크재 뿐만 아니라 방부목 구조재도 함께 공급함으로써 제조 기반을 갖추게 됐다. 
 

▲방부로

인사를 강조하는 홈우드, 애사심도 높은 직원들
죽전점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매우 즐거운 기분을 느끼고 돌아간다. 죽전점 뿐만 아니라 홈우드 전지점에 방문하면 현관을 열고 들어가는 손님들에게 전직원이 일어나서 인사를 반갑게 건네 방문하는 손님들의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박관서 대표는 직원들에게 인사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박관서 대표는 “다른 사무실에 가보면 손님에 대한 배려나 서비스가 부족한 회사들이 있습니다. 손님이 찾아왔을때는 적어도 서서 인사하는 정도는 돼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매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사 하나만으로도 그 회사의 정신 상태를 알 수 있는데, 일어나 인사를 하는게 예의 표시이자, 결국에는 반영업이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사 하나만으로 손님들에게 얼마나 좋은 인상을 줄수 있는지 직원들에게 매일 교육시키고 있다는 박관서 대표. 그는 직원들에 대해 필요한 요구도 그때그때마다 하고 있지만, 또 직원들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직원들이 열심히 해주니까 늘 좋다고 말하는 박관서 대표는 회사는 자신의 것이 아닌 직원들의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 직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척 열심히 일합니다. 홈우드가 4개 회사가 있지만,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꿋꿋하게 일하는게 저는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소신껏 일을 만들어서 뛰고 말단 직원부터 물류, 사무실 직원까지 주인의식이 큰게 아마 홈우드의 장점일 겁니다. 어느 직원들이나 성실한 면이 잘 돼 있고, 누가 늦게까지 있으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일을 찾아 늦게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플라이잼 창호

박람회 참가로 소비자와의 접촉점 늘리겠다
최근 목조주택 시장이 붐을 일으키면서 목조주택 자재를 공급하는 회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조기 폐업과 단가경쟁으로 몸살을 겪고 있기도 하다.

2~3년전부터 대형화가 시작됐고, 앞으로 2~3년은 더 대형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박관서 대표는 “제조나 유통이나 지금은 대부분 포화상태라고 봅니다. 하지만 똑같은 품목을 파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에서 가장 잘 일어날 수 있는 매출을 찾아 제품을 구비해 놓으면 각 지점마다 균형있는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홈우드는 앞으로 DIY 자재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다. 최근 이케아의 한국 진출로 국내 가구 시장의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DIY 자재로 사용되는 집성목·도료·가구용 철물·재단 서비스도 구축하면서 보다 넓은 소비자 마케팅을 공략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다양한 박람회에 참가해 소비자와의 1:1 접촉점을 늘려나가고, 루바·사이딩재·인테리어재·플라이잼 창호·글루램 등 다양한 품목들도 소개하는 자리를 많이 가져 홈우드의 능력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스프루스 글루램

내실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할 때
목조주택 시장이 도입된지 약 15년 정도가 됐는데, 2×4 공법이 한국에 많이 소개되면서 음으로 양으로 목재의 우수성이 알려져 이제는 목재를 빼놓고서는 친환경 자재를 논할 수 없을만큼 목재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예전과 달리 주택들도 이제는 소규모 단지들이 많이 들어섰고 소비자들도 제법 목조주택에 대해 익숙해진 시대가 됐습니다. 그리고 소형화 주택이나 젊은 건축주들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목조주택도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관서 대표는 외장재·인테리어재 등 소재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목재의 품질표시를 통해서 제재목 등 목재제품이 자재 그 자체만으로 품질이 좋아지는 시대가 되고있는 만큼 목재에 대해 거는 기대도 높다고 말한다.

이케아의 한국 진출로 인해 DIY 분야도 발전되고, 공방이나 DIY족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단독주택이 모두 서구식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목재의 활용도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경쟁이라는 것은 어쩌면 가슴아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질을 높여야 하는데 규모를 키우는데에만 집중돼있어 자칫 이게 모두가 똑같이 힘들어지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목재업계가 다같이 내실을 키우는데 집중해서 위기를 타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박관서 대표는 합판 수입부터 시작해 지금의 홈우드가 있기까지 목재 한길만을 걸어왔다. 목재가 무엇보다 적성에 맞는다고 말하는 박관서 대표는 누구보다 명예를 가장 중시하고 있다. 그는 “홈우드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타인에게 비난받지 않고 4개 회사를 잘 운영해서 직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회사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왕 하는 것이라면 미쳐라’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는 박관서 대표. 전체 직원의 70%가 10년 이상 장기 근속하고 있는 홈우드는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4개 지점을 통해서 더 활발하게 뛰어갈 홈우드의 2015년이 기대되고 있다.

<회사프로필>
회사명: (주)홈우드
대표자: 박관서
품  목: 목조주택 자재 일체 및 DIY 관련 자재
설립일: 1997년 01월 01일
홈페이지: www.homewood.co.kr
주  소: 본사 죽전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 2427-1
          경기 광주점: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경충대로 963번길 11
          경기 용인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중부대로 2297
          인천 서구점: 인천 서구 원창동 390번지
문  의: 031-284-5885(본사 죽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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