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가 지난 6월18일 중국산 침실용 가구수입에 대해 반덤핑 예비 긍정판정을 발표했다. 

이번 판정은 그동안 중국산 침실용 가구가 정상가격 이하의 덤핑 가격으로 미국시장에 들어왔다는 20여개 사 이상의 미국 가구제조사의 공동소송에 따른 것.

이에 앞서 미무역위원회는 지난 1월 9일 위원 전원 찬성으로 중국산 목재 침실용 가구수입으로 인한 국내산업 피해 긍정 예비판정을 내린바 있다. 

대상 제품은 침대프레임, 화장대, 침실용 스탠드 등 침실에 비치되는 목재가구들로 해당 제품군의 미국 연간 수입규모는 12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취한 반덤핑 조치중 가장 큰 시장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미국내 목재 침실용 가구시장의 연간 소매시장 규모는 90억 달러에 달하며, 이중 절반 이상을 중국산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관련 반덤핑 마진율은 4.9~200%로 결정됐으며, 해당제품의 최대 수출사인 Lacquer Craft와 Markot International Furniture사에게는 10% 이하의 반덤핑 마진율이 적용됐다. 고마진 덤핑마진 판정을 받은 중국기업들의 대미 수출은 실질적으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내 제조사 및 타국 수출기업의 반사 이익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조치가 최종 발효되기까지는 8개월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나 반덤핑 관세부과 위협으로 중국내 침실용 가구 생산은 최근 수주동안 급격한 감소를 보이고 있다. 중국업계는 반덤핑 관세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 러시아 등지로의 공장이전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Wall Street Journal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