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알데하이드에 대한 걱정없이 사용할수 있는 집성재

얼마전 국내로 수입된 중국산 대나무 도마에서 폼알데하이드 성분이 다량 검출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전면 회수 조치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러면서 다시한번 ‘폼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화두로 떠올라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였다. 흔히 폼알데하이드는 전자제품 혹은 각종 의류와 같은 생활용품 제조시 원료로 사용되는 물질 혹은 목재업계에서 집성재·MDF·PB·합판과 같은 목재제품 접착제의 주성분으로 알려져 있었다. 폼알데하이드는 과연 어떤 물질이기에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유해물질로 여겨지게 하는 것일까?
폼알데하이드는 공기중의 메탄이 햇빛과 반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 물질이다. 이렇게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양은 극소량이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인체의 혈액에도 폼알데하이드는 약 3ppm 가량 존재하며, 우리가 섭취하는 각종 식품에도 대략 50ppm 정도가 들어있는데 대사과정을 통해 거의 대부분 산화되기 때문에 몸에 축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체가 폼알데하이드에 장기간 노출되면 여러가지 질병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게는 생명이 위태로울수 있다. 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이상민 박사는 “국제암연구소에서는 폼알데하이드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해 그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3월 23일 ‘실내공기질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종전의 건축자재들의 폼알데하이드 방출량 제한을 0.12㎎/㎡·h에서 0.05㎎/㎡·h로 상향조정했고 오는 2017년에는 0.02㎎/㎡·h까지 점진적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자재업체들은 그러한 정책적인 조치가 있기 이전부터 소비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를 통해 폼알데하이드로부터 안전성이 확보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왔고, 엄격한 안전성 평가 절차를 통과한 이력을 제품에 표시했다.    
최근에는 폼알데하이드에 대한 걱정이 없는 친환경 합판, MDF, 집성재, 석고보드, 몰딩 등 친환경 자재들이 많이 출시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중국 등지에서 수입된 일부 저가 품목들의 경우 위험 요소가 있는 제품들이 있을수도 있지만 국내 업체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제품들은 믿고 사용해도 좋다. 소비자들은 생산국가와 제품의 품질 표시를 잘 확인하기만 하면 폼알데하이드 유해성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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