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스테인의 대명사였던 올림픽 스테인과 씨라데코. 수입산 일색이던 오일 스테인 시장에서 ‘수입 제품이 단연 우수하다’라는 아성을 무너뜨리고 등장한 동우켐. 처음 시작은 품질도 떨어지고 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 없었지만, 지금은 오일 스테인 이라고 하면 동우켐 이라는 회사 이름이 인식될 정도로 동우켐의 인지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빠르게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점차 강화되고 있는 VOCs 기준에서 점차 친환경 제품이 시장에 많이 선보여져야 한다고 말하는 문동훈 대표. 그를 만나 오일 스테인 시장 및 동우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결국은 친환경 제품 시장으로 가야해
목재 전용 스테인 전문 회사로 성장할 것
수입산 일색에서 국내산 제품의 우수성 알렸다

 

▲워터본 스테인

국내 오일 스테인 제조의 선두주자
목재와는 뗄레야 뗄수 없는 오일 스테인. 과거 오일 스테인이라고 하면 수입산 일색이던 시장에서 오일 스테인의 국산화를 이뤄낸 동우켐. 그 명성답게 목재 취급점을 가면 동우켐의 다양한 오일 스테인 제품군을 만나볼수 있다. 동우켐 문동훈 대표는 IMF 위기가 발생한뒤 오일 스테인 하나만 가지고 경기도 군포에서 사업장을 오픈했다. 그 당시만 해도 ‘올림픽 스테인’이나 ‘씨라데코’ 등 국내에 이미 수입산 오일 스테인 제품이 시장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수입산과는 달리 국산 품질이 뒤떨어졌지만, 국내 제조 제품이라는 것에 소비자들의 호응이 남달랐다. 동우켐은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제품의 품질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기 시작했고 이제는 국내 굴지의 오일 스테인 전문 제조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당시 스테인이라고 하면 전량 해외로부터 수입해 오던 터라 국내 제품의 생산과 시장의 진출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자랑하는 기술력과 우리나라 환경 조건에 맞는 제품들을 하나씩 개발해 출시하다 보니 지금은 사업 초기에 갖고 있던 목표들을 하나씩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공장 전경

새롭게 옮긴 사옥에서 새롭게 재출발
동우켐은 오일 스테인의 품질 개선을 서서히 이뤄나갈 즈음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으로 이사를 가면서 본격적으로 오일 스테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문동훈 대표는 산업용 윤활유 분야를 전공했었고 철판이나 자동차 하부에 녹이 생기지 않도록 방청 코팅 관련 직장에서 근무를 했었다. 이런 도료 분야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발판이 돼 현재 동우켐의 성장 요인을 만든 계기가 됐다.
동우켐은 주로 지역적 거점 대리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 큰 거점 대리점을 두고 오랜 관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신뢰도 쌓이고, 특히 거점 대리점을 두면서 일일이 가격 대응을 하지 않는 것도 십분 활용하고 있다. 가격이 한없이 내려가게 되면 품질도 점차 떨어지고 시장의 적정 가격선이라는 것도 무너지기 때문이다.
또 지난 3월에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강남로 13, 칼리지포인트 501호로 사옥을 새롭게 옮기면서 영업처와의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창고도 같이 운영하고 있어 고객의 주문이 있으면 즉각 대응할수 있도록 신속성과 기동력도 갖춰뒀다.
“사옥을 이전하면서 보다 넓은 공간에서 더 효율적으로 일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동우켐이 그동안 이뤄왔던 영역에서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 해서 사옥도 넓히고 제품 개발도 더 확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르볼 스테인

오일 스테인은 목재 보호 기능이 가장 우선
동우켐은 제품 개발에 무엇보다 신경쓰고 있다. 동우켐은 기존의 환경부가 마련하고 있는 법규에 최대한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문동훈 대표는 결국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수용성 제품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언제나 양산 준비를 끝내놓고 타이밍에 맞춰 제품을 출시할수 있는 만발의 준비를 해두고 있다.
“오일 스테인의 제1 기능은 목재를 보호하는 기능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컬러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죠. 오일 스테인은 목재를 보호할수 있는 기능이 돼야 하기 때문에 이 기능이 소홀해지면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우켐은 오일 스테인의 기능적인 부분을 강화하면서도 컬러감을 살리는 제품 개발을 위해 용제에 있어서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오일 스테인은 유럽과는 달리 페인트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페인트 제조사들은 VOCs 4대 면제물질(아세톤, PCBTF, DMC, tert-butyacetate)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4대 면제물질을 잘 섞이게 하려면 아로마틱 이라는 재료를 더 넣을 수밖에 없다.
이에 문동훈 대표는 결국 인체에 유해한 아로마틱을 자체적으로 배제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져야 하고, 아로마틱을 덜 쓰면서도 친환경 제품들이 생산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프리미엄 스테인

VOCs 4대 면제물질 덜 쓰는 방향으로 바뀌어져야
오일 스테인 제조에는 유럽에서 규제하고 있는 4대 면제물질이 들어가게 되는데 동우켐은 결국 이런 재료들을 넣으면 넣을수록 제품의 기능이 좋아질수는 있어도 사용자의 건강에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에 결국 4대 면제물질을 덜 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최근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2015년부터는 수성 스테인은 기존에 ‘200g/L 이하’이던 것에서 ‘150g/L 이하’로 강화됐고, 옥외시설물에 널리 사용되는 유성 스테인은 기존 ‘400g/L 이하’이던 것이 ‘300g/L 이하’로 강화됐다. 
VOCs란 공기중에 쉽게 증발되는 액체 또는 기체상 유기화합물로써, 독성이 있어 두통·현기증을 수반하고 고농도에 노출되면 의식 상실 등의 인체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환경부는 친환경 도료의 필요성에 따라 매 5년마다 도료의 VOCs 함유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법규가 강화되는건 좋지만 300g/L 이하로 맞추면 고형분을 증가시키거나 면제물질을 더 넣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따라서 이렇게 법규를 강화하면 300g/L 이하가 시장에 안착될것 같지만, 사실은 결국 아로마틱을 더 많이 넣을수 밖에 없게 됩니다. 결국 제조사들이 제품을 만들때 얼마나 유해할지도 가장 잘 아는 만큼 제조사들이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붓
▲로울러

스테인, 품질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해
문동훈 대표는 아직 스테인 기능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품질보다는 가격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현상은 품질에 대한 인증 자체가 없기 때문인 이유가 가장 크다.
“품질을 입증할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국내 품질 등급에 맞는 기준을 마련하고 더불어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들은 출시되지 않게 해서 시장의 상향 평준화를 만들어 가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동우켐은 최근 당사 판매처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붓, 로울러, 트레이 등을 직접 생산해 공급하며 세심한 부분들도 하나씩 꼼꼼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
문동훈 대표는 처음에 시작했던 것 그대로 수입산 오일 스테인 일색이던 시장에서 벗어나 국내산 제품의 탄생으로 고가의 스테인 가격을 낮추고 품질은 높였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시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제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스테인으로 한 우물을 파고 싶다고 말하는 문동훈 대표. 문동훈 대표가 이끌어갈 동우켐의 2015년을 기대해 본다.

 

 

<회사프로필>
회사명: 
(주)동우켐
대표자: 문동훈
분  야: 오일 스테인 및 DIY용 스테인 제품 제조
주  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강남로 13, 칼리지포인트 501호
문  의: 031-285-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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