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는 소비자에게 더 이상 정보 부재의 산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중국산 홍송을 미송이라 해도 안되고 자작나무를 단풍나무라 해도 안된다.

 PB를 합판보다 좋은 것이라 해도 안되고 MDF를 만능소재인양 말해도 안될 것이다. 물론 치수를 속여서도 안되고 품질을 속여서도 안될 것이다. 그렇게 하는 사람이나 업체는 바로 ‘공공의 적’으로 간주될 것이다.

나무꾼은 정직한 것으로 우리는 예전부터 알고 있다. 목재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목재의 곁을 쉽게 떠나지 못한다. 목재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한 향과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깊이는 다른 재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21세기 환경시대를 맞이해 목재는 친환경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근래의 인테리어 경향을 보면 그 자재가 플라스틱이건 시멘트이건 목재의 모양을 모방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인기도 얻고 있다.

 인간과 매우 친밀한 소재라는 것, 이것이 바로 목재의 매력이다.
현대의 소비자는 구매하고자 하는 소재에 대한 정보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어야만 구매에 나서는 성향을 지닌다. 제품성능, 회사이미지, 가격, 사후관리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한다. 이 모든 일들은 인터넷을 통하거나 전시회 그리고 가까운 자재회사를 찾아 나름대로의 정보를 얻음으로 시작된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목재정보란 무엇일까?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현대는 홍보의 시대이다. 치열한 홍보전쟁에서 목재는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소비자에게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말이다. 목재인을 대표하는 기구조차 없어 조직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없는 여건 속에서도 나름대로 노력을 해야하는 것은 목재인의 사명이다.
목재사용은 반드시 주거문화의 변화 속에서 정해진다. 주거문화의 변화는 소비자의 의식변화를 뜻한다. 목재를 선호하는 세상이 왔다면 소비자의 의식 중에 목재의 긍정적인 면이 더 많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목재인들은 자신의 회사 홈페이지에 소비자의 혼돈을 유발하지 않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아야 한다. 회사의 차별화 전략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목재회사의 홈페이지는 2,500여개로 추산되지만 목재의 장점을 알리는 홍보문구는 매우 적다. 매우 애석한 일이다. 소비자가 목재를 바로 알게 되면 목재의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목재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목재업계도 많은 발전과 쇄신을 하고 있다. 어느 업체에서는 재고를 공개하기도 하고 가격을 오픈하기도 한다. 또한 매우 귀중하게 보이는 정보와 자료를 과감히 공개하는 사례도 있다. 이는 매우 희망적인 일이다. 찬사를 보낸다.

소비자의 무지를 이용하거나 과거의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독점판매에 몰두하려는 이는 결코 오랫동안 사업을 끌고 갈 수 없다. 그들이 필요한 정보의 문은 이미 열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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