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거문화 속에는 목재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높다. 목재만큼 인간과 친숙한 재료는 이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합성물질로 목재를 그대로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을 복제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지 모른다. 

목재가 같은 장점을 그대로 모방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비슷한 질감과 문양 그리고 색을 부여하여 목재처럼 표현하는데 급급해 하고 모방의 극치를 보이더라도 천연목재의 질감과 촉감을 그대로 재현하기 어렵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목재자체만의 성질과 성능과는 거리가 멀 뿐이다. 

우리 주위에는 인테리어소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는 현상을 쉽게 목격한다. 소비의 고급화가 이미 시작되었고 국민소득수준을 상회하는 인테리어문화가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다. 최근에는 리모델링 붐이 조성되어 가히 인테리어 산업이라 불리   정도로 그 규모는 수조에 다다른다. 가히 혁명적이라 불리 울 만큼 목재마루는 인테리어 시장에 가장 큰 변화로 자리 잡았으며 PVC 바닥재의 50년 독주의 막을 내리고 있다. 바로 목재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모 회사는 목재마루 단일 품목으로 2천억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스로 놀랄 일이다. 규모 있는 목재회사마다 마루매출신장을 최대의 역점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엄청난 변화다. 목재마루 한 품목으로 5천억 이상의 시장규모를 단시간에 형성할 것이라고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놀라운 것이다.

이제 소비시장에 대해 더 깊은 성찰과 개발을 통하여 마루가 아니 다른 부분에서도 파급효과가 큰 인테리어 목제품의 개발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목재마루가 한 두 회사의 전리품이 아니라 수십여개 생산회사의 경쟁과 제품개발의 결과라는 것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다른 인테리어 제품도 큰 회사 작은 회사 가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현재 시공되고 있는 대부분의 아파트 내부의 몰딩이나 창호, 문틀에 비닐계 필름이 랩핑되어 있다. 이 것을 굳이 탓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이것도 소비자의 선택의 결과이고 소비자의 소비수준과 동떨어진 것이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연이 아닌 합성수지필름을 천연무늬목이라 선전해서도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모델하우스, 인테리어 전시장에서 빈발하고 있다. 그 것도 목재를 오래 동안 취급한 회사에서 말이다. 목재에 대한 애착이 없다. 돈만 벌면 다 인양 생각한다. 소비자는 자기가 속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목재소재를 꺼려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모름지기 천연목재는 이래서 좋은데 가격이 높고 합성수지제품은 이런 점이 있는데 가격이 저렴하다는 마케팅을 해야 나중에 소비수준이 높아질 때 천연목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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