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시절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했지만, 선친께서 오래해오시던 숙명의 목재업을 오랜 시간 지켜봐오면서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일겸목재의 최승갑 대표.
아버지 최정중 대표가 운영하던 한성목재공업에서 입사를 시작으로 가업승계과정을 거쳐 ‘일겸목재’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시작한지도 벌써 1년 하고도 반이 지났다.
최승갑 대표를 직접 만나 그간의 이야기와 앞으로 일겸목재의 계획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앞으로도 소비자와 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해
다양한 목재산업 개발과 상품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

 

날마다 번창하리 ‘일겸목재’
일겸목재는 파렛트 및 제재목 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일일 생산능력을 향상시키는 등의 노력으로 고객의 만족을 생각하고 있는 기업이다. 
창업자 이셨던 故최정중 씨의 아들인 최승갑 대표가 가업승계로 이어받아 운영 중인 일겸목재는 날 ‘일(日)’ 번창할 ‘겸(謙)’을 써 아버지 최정중 대표가 작고하기 전 아들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회사를 운영해 가라는 뜻으로 지어준 이름이다.
2세대 경영인 최승갑 대표는 지난 1996년 일겸목재의 전신인 ‘한성목재공업’의 평사원으로 입사해 전 대표인 부친 故최정중 대표로부터 가업 승계를 위한 모든 분야의 현장업무를 배웠다.
업무현장의 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 최승갑 대표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현재 일겸목재는 파렛트 제조분야를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 설립 초기에는 땔감을 파는 소규모 사업을 하다가, ‘어상자’ 같은 생선 박스, 사과 박스, 귤 박스 등을 제조하기 시작해 현재는 목재 파렛트 제작을 메인사업으로 펼치고 있는데, 특히, 수출용 파렛트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파렛트나 13형 파렛트 등 양면 사방형과 다양한 파렛트를 제조하고, 건조목 파렛트 주문 제작을 통해 파렛트 소비업체로부터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최승갑 대표는 “예전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의 목재업계도 다른 해외의 목재시장들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일겸목재는 그러한 시장의 변화에 항상 능동적으로 대처해왔다. 앞으로도 소비자와 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해 다양한 목재산업 개발과 상품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장박스, 튼튼함만큼 안전성도 중요
최근 수출경기의 침체로 인해 수출물량이 급감하면서 수출과 관련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그 여파로 주문 물량감소에 따른 생산 활동의 감소상태를 맞고 있다.
어찌 보면 이러한 상황에 ‘위기를 기회로 삼고 새로운 대체품 연구개발에 힘쓸 수도 있는 상황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지금은 현실적인 여건상 그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최승갑 대표는 말했다.
현재 일겸목재가 공급하고 있는 포장용 박스는 주로 방산 업체에 납품되는 제품으로 일반 포장 박스에 비해 특화된 상품이다. 기본적으로 목재 포장 박스가 가지고 있어야 할 중요한 조건인 튼튼함과 내구성은 물론이고 방산 업체용 포장 박스는 안전적·기술적 문제로 요구되는 품질 기준이 더 까다로워서 제품을 생산하는 일이 훨씬 더 어려운 작업이다.
포장 박스에는 목재, 플라스틱, 철제 등 다양한 소재들이 존재 하지만 방산 업체용 포장 박스는 오로지 목재만을 고집한다. 그 이유는 목재만이 가지고 있는 소재의 특성에 있는데, 목재는 특유의 탄성으로 쿠션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품을 안정감 있게 보호해주고 파손율을 줄여준다. 또 그 어떠한 소재보다도 뒤지지 않는 강도를 자랑한다.
목재 파렛트는 하자 발생시 보수가 쉽고, 비규격 생산이 자유로워 목재 파렛트의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일겸목재는 헴록, 라디에타파인, 국산 낙엽송 등의 원목을 제재해 파렛트를 생산하고 있다.

목조주택의 새로운 발견, 시스템화
오래전부터 나무로 집짓는 일을 꿈꿔온 최승갑 대표는 단순히 목재로만 지어지는 목조주택이 아닌 본격적으로 시스템화된 목조주택 사업을 꿈꾸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를 보면 우리보다 조금 더 개량화되고, 수치화된 목조주택의 사례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일본의 목조주택 건축체계는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해준다.
최승갑 대표는 국내의 목조주택 건축방식에서 실제로 천연 목재가 쓰이는 부분은 한정적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국내시장에 일본의 선진화된 목조주택 건축 기술을 도입하기에는 설비적인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사실이다.
예를 들면 국내에도 이미 많은 회사에서 프리컷 기계를 도입해 사용하고는 있지만 한정적인 단순가공만 가능할 뿐 복합적인 가공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회사는 거의 없다. 이제 국내시장에도 조금 더 체계적이고 시스템화 된 목조주택 건축공법이 필요하다고 최 대표는 말했다.
국내에서도 모듈러주택이라 하는 조립식 목조주택 공법이 새롭게 눈길을 끌고 있는 추세이지만 아직 일본의 목조주택 공법만큼의 발전에 기술력에는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다.
시장에서 선호되는 품목의 변화 주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현재의 우리나라 목재업계의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던 최승갑 대표는 최근 목재업계의 국제적인 흐름과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 일본의 목재업체들을 직접 방문하는 등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일본 방문으로 최승갑 대표는 소비자들의 선호를 읽는 안목과 추후에 일겸목재의 운영에 적용시킬 제품들의 상품화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얻고 돌아오곤 한다.

자회사, 한성팀버 이야기
일겸목재의 자회사인 한성팀버는 2004년 설립된 곳으로 올해로 설립 11년차를 맞고 있으며, 조경 사업·원목 수입·제품 유통·관급 공사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북양재, 남양재 등 각종 원목을 직수입한 뒤 제재목, 건축용, 토목용, 각재 및 판재, 가공목, 조경시설물 자재를 생산해 공급하는 업체로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며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업체로 소비자를 지지를 받고 있다.
또 데크재, 계단목, 파고라, 의자목 등의 우수한 품질의 조경시설물 소재의 다양한 생산 및 우수한 품질의 목제품 공급하고 있으며, 직접 시공을 통한 목재의 시공의 고급화는 물론 각종 데크시공, 파고라, 정자, 산책로, 목교 등의 다양한 시공실적을 가지고 있다.
최승갑 대표는 “일겸목재는 원목 제재부터 가공, 이를 이용한 조경시설물과 데크 시공까지 자회사인 ‘한성팀버’를 운영하며 목재의 모든 것을 다루는 회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겸목재는 전라북도 익산에도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이곳은 전라도 지역에 위치한 거래처들의 요청으로 생겨난 곳으로 목재 파렛트를 생산하고 있다.
추후 일겸목재는 경상도 지역의 거래처들도 확보하기 위해 경상남도 양산에도 목재 파렛트 생산을 위한 새로운 공장을 하나 더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기관의 조금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최승갑 대표는 현재 국가기관에서 도입하고 있는 목재제품의 규격·품질검사는 시장의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업체들은 다소 실천하기 어려운 규제와 싼 가격만을 고집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고민이 많은 상황으로 치수를 속여 판매하거나, 제대로 되지 않은 건조, 방부 처리 등의 문제들이 등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건조, 방부, 방미 등의 후 처리 가공과정을 거치게 되면 분명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모두 제품을 자체 생산하는 업체들의 몫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제품의 단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소비자들은 그 값을 보고 비싸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것이 불량목재 제품을 낳게 되고, 수입제품에 비해 국내 생산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는 구조로 반복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목재법’이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판매하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올바른 양심을 갖는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국가적인 기관의 조금 더 적극적이 지원과 더불어 제품을 꼼꼼히 판단하고 구매하는 소비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최 대표는 말했다.
또 지금 시행하고 있는 품질인증제가 시장상황을 등한시 하고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제도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 산업재의 경우 이미 납품되는 업체 스스로의 자체 기준으로 품질 검수 과정을 거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해 일이 진행되고 있는데, 국가기관에서는 소비자들의 위해 또 검수과정을 거치라 하니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이라며, 물론 소비자들이 좋은 제품을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위한다는 것이 필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의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권리를 동등하게 맞출 수 있는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 사 명 (주)일겸목재 
대 표 자 최승갑
창립년도 1969년 한성목재설립
회사연혁 1973 제 1차 사업장 확장
 1986 제 2차 사업장 확장 이전
 1988 한성목재공업주식회사 법인전환
 1989 파렛트 자동화기계 도입·가동(일생산 1,200조)
 1991 제 3차 사업장 확장 이전
 1992 전자동 제재라인 구축
 2002 열처리 시설업체 등록(KR-111)
 2004 자회사 (주)한성팀버 설립(원목, 조경재, 시설물 등)
 2007 제 4차 사업장 이전/ ISO 9001 인증 취득
 2010 제 5차 사업장 이전(현 사업장)
 2011 인천광역시 비전기업 선정
 2012 전라북도 익산 공장 설립/ 최승갑 대표이사 취임
 2013 주식회사 일겸목재 사업자명 변경
주요사업 파렛트 제작 및 각종 원목·제재목 공급
주      소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대로 206번길 27
홈페이지 www.hswood.com 
문     의 032-577-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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