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옛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힘을 합해서 하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펄프제지를 제외한 목재산업은 10조에 육박하면서도 협회의 구성은 매우 미미하다. 또한 협회가 존재해도 협회의 기능과 역할이 미비하고 부진하다.

목재업계가 발전하고 시장을 늘려가려면 무엇보다 협회의 역할이 크다. 현대 있어서 협회의 역할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세상에서 협회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공적으로 판단하고 공적으로 말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것은 대변인 없는 정당과도 같다. 

쌍방향 통신이 되지 않은 품목은 시장을 잃을 것이다. 소비자와 생산자와의 만남이 자연스러워지게 하는 것이야 말로 시장확대의 최선의 전략이자 기회이다.

 이 역할을 협회가 해야 한다. 협회는 소비자의 만족과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홍보수단을 만들어 내야 한다. 이를 위해 서로 토론하고 결정하는 과정 자체가 성숙이요 진일보된 것이다. 나름대로 시장을 선도해 가는 힘은 시장정보를 주기적으로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정확성에 있다. 협회를 잘 운영해 가게 되면 협회에 가입한 회사 모두가 신뢰를 받게 된다. 다수의 힘은 뭉쳐봐야 느낄 수 있다. 편협한 사고로 눈앞의 이익만을 ?는 행위야 말로 협회가 망가지기 가장 쉬운 요인이다. 

어느 협회나 결성을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협회결성은 희생이 따른다. 결성초기가 가장 어렵다. 시간의 희생이 반드시 따르기 때문이다. 

조금 지나면 임원단구성시 심적 희생이 따르기도 한다. 또 하나 협회결성에 대해 전문성의 결여로 인한 경험적 고통도 따른다. 그러나 누군가 이러한 고통과 희생을 치르지 않고 협회결성을 할 수 없다. 협회결성이 안된 품목에 속한 업계는 시간이 갈수록 시장이 혼탁해 질 것이고 결국 시장규모도 줄어갈 것이다. 아니면 시장이 커진다 해도 발생이익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 기업환경이 점점 나빠질 것이다.

시장이 1천억 대가 넘으면 협회는 결성되어야 한다. 

아직 협회결성을 미루고 있는 마루업계와 무늬목업계, 제재업계, 목공업계, 수입자, 수출자업계, 인테리어자재업계, 미장가공업계 등이 빠른 시간 내에 발족되기를 희망한다. 기존에 설립된 협회와 지금부터 설립된 협회와의 연합체 성격의 「목재총연합회」와 같은 목재산업대표 협의체의 출범도 목재산업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곗돈을 부어 목돈을 만드는 심정으로 협회를 결성하고 각각의 협회가 발전하여 목재시장규모가 커지는데 기여를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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