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남양재 합판(형틀류)의 말레이시아 최대기업 메이커인 ‘신양’은 생산능력의 반감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산의 공급량은 월간 10만㎥을 밑도는 수준까지 감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라왁 주정부는 14년에 아드난 수상에 대한 정권 교체를 계기로 발본적인 위법 벌채 규제로 가닥을 잡고 14년 10월경부터 원목 출재량이 대폭 줄기 시작했다. 11만㎥ 전후의 합판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신양은 일본용으로 6만~8만㎥의 공급을 이어왔는데, 필요로 하는 소재는 자사림과 매입재로 절반씩 마련해 공급해왔다.
하지만 매입 원목이 위법 벌채 규제로 집재난에 빠져 생산 감소가 여의치 않자 최근 반년은 약반감 상태로 추이했다. 이에 메이커에 따라서 그 경향은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벌채량이 적은 중·소기업 메이커 일수록 원목 부족에 빠지고, 원목 소비량이 많은 신양도 그 준비에 고생해왔다. 그 때문에 생산 효율이 대폭으로 떨어지고 공장의 고정비가 할증해 적자 장사가 돼, 이미 1월부터 인도네시아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계약 해제를 해 조정을 진행시키고 있다. 그러나 반년을 거쳐도 원목 출재량의 두드러진 회복에는 이르지 못하고, 이 타이밍에 일본시장의 침체도 장기화됐기 때문에 생산능력을 반감시켜 경영체질의 개선을 단행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사라왁주 목재협회 통계에 의하면 사라왁주의 원목 생산량은 최근 수년간 1천만㎥을 밑돌아 800만㎥ 전후로 추이해왔다. 앞으로는 벌채 규제에 의해 100만㎥ 단위로 감소 경향을 보인다는 예측도 있고 장기적인 시야에 섰다는 판단도 있는 것 같다.
7월중에 단판 공장을 포함한 전공장의 사원을 전체에서 약 절반까지 줄이고 총생산능력을 11만㎥에서 5만5천㎥으로 삭감, 일본용을 3만5천㎥ 전후로 설정했다. 모두 약 절반 감소가 돼 일본용 중에서 약 2만㎥을 도장형틀용으로 한다.
5월분의 말레이시아산 입하량은 8만8,300㎥으로 약 4년만의 저수준을 기록했는데, 말레이시아산 공급량 중에서 약 절반이 신양 제품이 되는 가운데, 앞으로는 더욱 말레이시아산의 공급량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공급 불안은 아직 표면화되고 있지 않지만 수요가 회복하면 장기적인 물건 부족에 빠질 수 있는 우려도 있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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